호사카유지 "日 우파전략에 韓 말려들어선 안 돼…위안부·대만문제 '비밀회담' 있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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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카유지 "日 우파전략에 韓 말려들어선 안 돼…위안부·대만문제 '비밀회담' 있었을 것"

폴리뉴스 2026-05-20 11:19:09 신고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공동언론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공동언론발표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계 한국인 정치학자인 호사카 유지 고려대 특임교수(세종대 독도연구명예소장)은 한일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극우파인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우파 전략에 한국이 말려들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본이 한국을 끌어들여 '한미일 공조'를 강조, 중국을 견제하려는 전략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철저하게 대비하고 대응했다며 치켜세웠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20일 YTN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일본 총리와의 105분간 한일정상회담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그는 "우파 계열인 다카이치 총리는 미국 일변도의 자세를 갖고 있다. 중국과 대립하면서 일본의 존재감을 부각시킨다는 극우파 전략에 한국이 말려들어선 안 된다"라며 "일본 극우파는 아시아 넘버원이라는 자존심을 갖고 있고, 그런 사상에 대해 한국이 잘 알고 대응해 야 한다"고 말했다.

위안부 등 과거사에 대해선 회담 내용이 알려진 바는 없지만 양국 정상 간의 비밀회담을 통해 충분히 거론됐을 것으로 예측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완전히 해결됐다고 할 수 없는 위안부 문제가 있다. 국제사법재판소로 가냐 마냐 한 상황인데 그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를 그냥 지키자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며 다만 "표면화되지 않았지만 물 밑에서는 치열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 비밀회담이 있기 때문에 거기에선 위안부 문제와 대만 문제도 거론됐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밝혀지지 않은 내용이 있다고 보는 건가'란 질문에 호사카 유지 교수는 "그렇다, 그래서 기자회견이어도 (다카이치 총리가) 질문은 안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평소에 한일 관계 개선은 일본 과거사 사죄와 배상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해 온 호사카 유지 교수는 다카이치 총리가 과거는 언급하지 않은 것이 정치적 계산이 있다고 봐야하느냐는 질문에는 "다카이치 총리의 지지층은 보수, 극우층이다. 극우 쪽에서 야유와 비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내부도 달래면서 한국과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해 사실상 과거사에 대해선 입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日 경제·안보·군사서 韓 끌어들이며 숨겨진 계산 있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일정상회담에서 일본이 갖고 있는 '숨겨진 계산' 또는 '숨겨진 청구서'에 대해선 "일본의 어느 정권도 마찬가지인데 한국을 끌어들여 한미일 공조를 강조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이재명 대통령은 '한중일 공통 이익을 지키자'고 했는데 다카이치 총리는 공동 기자 발표에서 한미일 공조를 강조하지만 '중국'을 절대 이야기하지 않는다"라며 "일본은 군사, 경제, 안보 모든 면에서 한국을 끌어들이기 위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하고 계산된 행동을 했다고 평가하며 "'한중일'라고 다시 정확하게 말한 뒤 침묵했다. 일본과 미국 사이에 끼어 있는 지정학적인 위치를 잘 인식하고 계신 것으로 이해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한국과 상호군수지원협정인 악사(ACSA)라는 것을 맺으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이를 맺게 되면 지소미아와 함께 바로 군사동맹이 된다. 문재인 정권 때부터 지소미아는 있었지만 악사를 맺지 않으려고 했다"며 "일본은 어떻게든 하고들어 한국과 맺고 싶어하지만 한국 쪽은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사(ACSA)'는 유사시 군수물자를 상호 교환하는 군수지원 협정으로, 회담에서는 한일 간 방위 협력 분야에 대한 명확한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

"일본, 한국 환대에 감동…이 대통령 향한 경계심 낮아져"

다카이치 총리 취임 이후 양국 정상이 네 번째 만남을 가지면서 일본 여론이 이 대통령에 대한 경계심이 낮아져 긍정적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셔틀외교의 안착 여부에 대해 "과거에도 셔틀 외교는 열심히 노력했고, 이대로 가면 좋은 외교를 만들 수 있단 기대가 있다"라며 "일본 쪽 뉴스를 보면 의장대도 보도가 됐고, '훌륭하다'는 내용들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경계심이 허물어졌다고 평가해도 되겠느냐'는 질문에는 "여론 조사를 보면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60% 정도 된다. 상당히 높아졌고, 높아지는 추세로 가고 있다"며 "이 대통령이 강경 대일 외교를 할 것이란 경계심이 있었는데 대통령의 실용 외교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일본인들이 늘고 있다. 보수의 대표인 요미우리도 상당히 호의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이 대통령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대구공항으로 입국했다. 33분간의 소인수 회담과 72분간의 확대 회담을 연이어 소화하며 양국 관계를 논의했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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