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김종효 기자 | 더벤처스는 온디바이스 AI 전문 스타트업 아웃오브셋에 시드 투자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웃오브셋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구동되는 초경량 버티컬 AI 모델을 개발한다. 이 회사는 개인정보 유출 위험, 네트워크 지연, 높은 운영 비용, 서버 장애 등 클라우드 AI의 구조적 제약을 기기 단에서 해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웃오브셋은 AI 연구 역량을 갖춘 두 창업자가 이끌고 있다. 김형주 대표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 석사 출신으로 네오사피엔스와 수퍼톤에서 5년간 음성 AI 개발을 주도했다. 수퍼톤 재직 중 공개한 온디바이스 음성 합성 모델은 허깅페이스 분야 1위, 깃허브 별점 수천 개를 기록했다. 이현승 공동창업자는 서울대에서 음성 인식 박사 과정을 밟았고 XL8에서 실시간 음성 인식 시스템을 개발했다.
아웃오브셋은 첫 번째 사업 분야로 음성 인식과 음성 합성을 선택했다. 두 기술은 의료, 법률, 금융 등 보안이 중요한 분야와 스마트폰, 자동차, 로봇 등 다양한 산업에서 수요가 높다. 기존 온디바이스 AI 모델은 대형 클라우드 모델을 압축하는 방식에 의존해 제품 배포까지 수개월이 걸린다. 아웃오브셋은 기기 구동 환경을 전제로 네이티브 방식을 설계해 성능 저하 없이 즉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한다.
이번 투자금은 모델 학습 인프라 구축, 데이터 확보, 핵심 인력 채용에 사용된다. 아웃오브셋은 고객사 요구에 맞게 모델을 자동으로 추가 학습시키는 시스템을 자체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존 외주 방식보다 적은 인력과 시간으로 솔루션을 공급한다.
김형주 아웃오브셋 대표는 "AI 성능은 모델 크기가 아닌 데이터와 구조 설계로 결정된다"며 "연구 단계부터 실제 기기 배포를 전제로 설계해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표준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아웃오브셋은 연구 역량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내는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클라우드 AI의 한계를 기기 단에서 해결할 원천 기술을 보유한 만큼 이 시장의 핵심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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