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값 하락에도 냉면값은 껑충…'집냉'으로 발길 돌리는 소비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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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값 하락에도 냉면값은 껑충…'집냉'으로 발길 돌리는 소비자들

아주경제 2026-05-20 11:07: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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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냉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더위가 본격화되기도 전에 대표적인 여름철 외식 메뉴인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이 1만3000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 평양냉면 전문점들은 이미 1만5000~1만8000원 선까지 가격을 올리며 사실상 '냉면 2만원 시대'를 앞두고 있다. 외식 부담이 커지자 식품업계는 비빔면·막국수·밀면 등 다양한 여름 면 제품을 앞세워 '집냉족'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냉면 평균 가격은 올해 3월 기준 1만253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오른 수치로, 2022년 처음 1만원을 넘어선 이후 4년 만에 25% 넘게 상승했다.

유명 냉면 전문점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도 평균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서울 3대 평양냉면 맛집으로 꼽히는 우래옥은 최근 1인분 가격을 1만6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올렸다. 필동면옥은 1만4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을밀대는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흥미로운 점은 냉면의 주요 재료인 메밀 가격이 오히려 하락세라는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종합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메밀 중·도매 가격은 ㎏당 3025원으로 전년보다 8% 내렸다. 그럼에도 냉면 가격이 오르는 건 다른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냉면 육수에 주로 쓰이는 한우 양지 가격은 지난 17일 기준 100g당 평균 6299원으로, 지난해 같은 날(5069원)보다 24% 넘게 상승했다. 여기에 인건비와 임대료·가스비 등 외식업 운영 비용 부담도 가격 인상 요인으로 꼽힌다.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정용 여름 면 제품으로 향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올해 여름면 시장 경쟁이 예년보다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농심이 지난 3월 출시한 '배홍동막국수'는 출시 약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500만 개를 돌파했다. 기존 비빔면·쫄쫄면에서 막국수로 라인업을 넓히며 여름면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오뚜기가 내놓은 부산식 밀면 콘셉트의 '진밀면'도 출시 54일 만에 500만 개를 넘겼다. 대표 제품 '진비빔면'은 누적 판매 2억 개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 1위 팔도는 프리미엄 제품 '팔도비빔면 더 블루'를 선보이며 수성에 나섰다. 기존 얇은 소면 대신 중면을 적용해 식감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름면 시장은 저렴한 대체식을 넘어 전문점 수준의 맛과 면 식감을 구현한 제품 수요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며 "외식과 간편식 간 가격 격차가 커질수록 관련 시장 규모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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