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유망 기업에 투자상담 기회 제공 상담 (사진=수원시 제공)
수원시가 바이오·반도체·IT·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기업 유치를 확대하며 수도권 남부의 대표적인 혁신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업 유치를 넘어 연구개발(R&D) 중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투자유치형 도시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 첨단기업 전략산업 중심 클러스터 강화
수원시는 2022년 SD바이오센서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7개 기업과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13개 기업은 이미 본사·연구소·생산시설 이전 또는 신설을 완료했다.
유치 기업은 바이오, 반도체, 정보기술, 이차전지, 방산 등 국가 전략산업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수원이 기존의 제조 중심 도시 구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기술산업 중심 도시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광교테크노밸리, 델타플렉스 등 기존 산업 인프라와 연계해 기업·대학·연구소가 결합하는 '산학연 혁신 클러스터'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 성장동력 확보와 도시 경쟁력 강화
수원시의 기업 유치는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니라 다음과 같은 구조적 목표를 갖는다.
첫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첨단기업 유치를 통해 연구개발 인력과 기술 기반 고용을 확대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둘째, 지역 세수 기반 확충이다. 고부가가치 기업 유입은 법인세·지방세 확대뿐 아니라 지역 소비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셋째, 산업 구조 고도화다. 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산업 중심으로 산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해 도시 경쟁력을 장기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넷째, 수도권 내 기업 분산과 균형발전이다. 서울 중심의 기업 집중 구조를 완화하고 경기 남부권 혁신축을 강화하는 의미도 있다.
수원시정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현재까지 유치된 기업 기준으로 약 3,755억 원의 투자 효과, 2,700여 명의 고용 창출, 7,200억 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 새빛펀드·새빛융자…기업 성장 단계별 금융 생태계 구축
수원시는 기업 유치 이후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생태계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정책인 '수원기업 새빛펀드'는 1·2차를 합쳐 8,000억 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 기초지자체 최대 수준의 투자펀드다. 현재까지 24개 기업이 약 422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초기 스타트업부터 스케일업 기업까지 성장 사다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새빛융자' 사업은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과 협력해 저금리 대출과 보증을 동시에 지원하는 구조로, 지난해 157개 기업에 356억 원이 지원됐다.
이와 함께 시설자금 지원 확대, 특례보증 제도 강화 등은 기업의 투자 여력을 높이고 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을 한다.
■ 공간·기술·수출까지…기업 성장 전주기 지원
수원시는 기업 성장 전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수원델타플렉스와 창업지원센터에는 86개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안정적인 창업·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수원메이커스페이스에서는 3D프린터, 레이저가공기 등 60여 종 장비를 지원해 시제품 제작과 기술 검증을 돕는다.
기술닥터, 디자인 개발, 지식재산 지원 등 10개 기술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해만 835개 기업이 지원을 받았다.
수출 분야에서는 경인지방우정청과 협력해 절차를 단순화하고, 아리랑TV를 활용해 134개국 대상 홍보를 지원하는 등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반도 강화하고 있다.
■ 정주환경·네트워크까지…기업 생태계 완성 단계
산업 인프라뿐 아니라 기업 환경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수원델타플렉스에는 청년문화센터와 복합 주차장, 열린문화광장 조성이 추진되고 있으며, 수원역·병점역 셔틀버스를 통해 근로자 이동 편의도 개선됐다.
또한 '수원시 기업인의 날', '매홀벤처포럼' 등을 통해 기업·투자자·대학·연구기관이 연결되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결속력을 높이고 있다.
시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단순한 기업 유치 도시를 넘어 기술 혁신, 투자, 인재, 산업이 선순환하는 미래형 도시 모델로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시는 기업 유치는 도시 성장의 출발점이며, 이후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고, 첨단 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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