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한스경제 곽호준 기자 | KG모빌리티(KGM)가 대표 정통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의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 2차 부분변경 모델 '뉴 토레스'를 공개했다. 이번 신차는 단순 디자인 변경 수준을 넘어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주행 성능과 다양한 편의사양, 실사용 편의성 등을 전면 개선하며 고객 피드백 반영에 초점을 맞췄다.
KGM은 지난 19일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KGM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 '뉴 토레스 미디어 프리뷰' 행사를 열고 신차 상품 전략과 주요 변경 사항을 공개했다. 뉴 토레스는 20일부터 본 계약에 돌입하며 다음주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날 공개 행사에서는 문익환 KGM 상품전략실 책임 매니저가 SUV 시장 변화와 더 뉴 토레스의 상품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문 책임은 "더 뉴 토레스는 준중형 SUV 시장과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외관과 실내뿐 아니라 상품성 전반을 개선한 모델"이라며 "정통 SUV 감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소개했다.
▲ 8단 변속기 품은 뉴 토레스…주행 성능 한층 '여유'
KGM은 준중형 SUV 시장 내 가솔린 수요가 여전히 견조 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날 KGM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준중형 SUV 판매량은 약 14만6000대였지만 올해는 약 14만2000대로 3% 감소했다. 다만 파워트레인 비중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오히려 확대됐다. 가솔린 비중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53%로 늘었고 하이브리드는 41%에서 43%로 상승했다. 반면 디젤은 단종 등의 이유로 사실상 시장에서 사라졌고 LPG 비중 역시 5%대에서 4%대로 감소했다.
문 책임은 “중형 SUV 시장은 하이브리드 비중이 70~80%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준중형 SUV 시장은 여전히 가솔린 비중이 높다"며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뉴 토레스의 가솔린 파워트레인을 대폭 개선했다"고 상품 개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만큼 이번 뉴 토레스의 핵심 변화는 파워트레인에 집중됐다. 기존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8단 자동변속기로 교체했고 엔진 토크도 기존 280Nm에서 300Nm(30.6kg·m)로 향상시켰다. 저속 영역 토크를 강화해 일상 주행에서의 응답성과 가속감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는 설명이다. 실제 성능 지표도 개선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 시간은 기존 10.47초에서 9.76초로 약 0.7초 단축시켰다. 최고 속도 역시 기존 대비 시속 5㎞ 높아진 191㎞/h 수준으로 향상됐다.
문 책임은 "준중형 SUV에서 절대적인 제원 수치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체감 주행 성능 개선을 위해 엔진과 변속기 세팅을 전반적으로 손봤다"며 "8단 자동변속기의 부드럽고 민첩한 변속감으로 한층 여유로운 드라이빙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4WD 모델에는 '터레인 모드'가 새로 추가됐다. 기존 노멀·스포츠·윈터 모드 외에 샌드·머드·스노우&그라벨 모드가 새롭게 적용되면서 총 7가지 주행 모드를 지원한다. 샌드 모드는 모래와 자갈길 탈출 성능 향상에, 머드 모드는 진흙길과 비포장 노면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스노우&그라벨 모드는 눈길과 저마찰 노면에서의 조향 및 가속 안정성을 높이는 기능이다. 시속 50㎞ 이하 저속 구간에서는 연비 효율 향상을 위해 상시 사륜구동을 해제하는 2WD(투휠) 모드도 별도로 마련했다.
▲ 정통 SUV 감성 강화…편의사양·디자인 등으로 완성도 높여
이번 2차 부분변경에서는 외모 변화도 이뤄졌다. 지난 2024년 1차 부분변경에서는 실내만 소폭 변화를 줬다. 이번 변경에서 외관 디자인은 기존 토레스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디테일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
터프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더욱 확대된 6슬롯 라디에이터 그릴과 가로 형태로 다듬은 우람한 범퍼, 입체적으로 재설계한 스키드 플레이트가 대표적이다. 날카로운 눈빛을 자랑하는 헤드램프는 형상은 그대로 유지하되 폭설이 내릴 때 적설이 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커버 일체형으로 변경한 점도 변화 포인트다.
뒷모습은 여전히 신선하다. 과거 스페어타이어를 붙인 정통 SUV 잔상이 남아있다. 리어 트렁크 도어엔 실제 스페어를 달진 않았지만 마치 타이어를 품은 듯한 패널은 여전히 눈길을 끈다. 이번 변경에선 차체와 범퍼를 분리한 듯한 레이어드 구조가 채택됐는데 덕분에 SUV 특유의 견고한 이미지가 한층 더 강조됐다. 신규 외장 컬러 '플라즈마 섀도우'도 마찬가지. 이는 시멘트 느낌의 그레이 계열 컬러로 뉴 토레스의 강인한 외모와 잘 어울린다.
내부는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무엇보다도 '직관성'을 강조했는데 물리 버튼과 다이얼 방식으로 회귀한 공조 장치와 레버 방식으로 바뀐 기어 노브가 대표적인 예다. 특히 공조 기능은 인포테인먼트 화면 내에서 조작해야 했던 기존 방식에 대한 소비자 불만을 적극 반영해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기어노브도 기존 토글 방식 대신 레버 타입으로 변경했다. 정통 SUV 감성과 직관적인 조작감을 강화하기 위한 변화다. 듀얼 휴대폰 무선충전 패드도 새롭게 탑재했다. 기존 포켓형 싱글 충전 방식 대신 패드형 듀얼 무선충전을 도입해 편의성을 높였다.
인포테인먼트는 차세대 시스템 '아테나 2.5'가 제공된다. 유선으로만 연결 가능했던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무선으로 지원하며 그래픽과 인터페이스 완성도 역시 실용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됐다. 안전사양 역시 강화됐다. T7 트림에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8에어백과 각종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기본 탑재됐다.
더 뉴 토레스의 판매 가격은 가솔린 기준 T5 2905만원, T7 3241만원이다. 하이브리드는 T5 3205만원, T7 3651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기준이다.
아울러 더 뉴 토레스는 '블랙 엣지' 패키지도 운영한다. 이는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과 △전후면 스키드플레이트 △20인치 블랙 다이아몬드 컷팅 휠 △블랙 엠블럼 등을 적용해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SUV 이미지를 강조한 디자인 패키지다. 기존 상위 트림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T7 트림 선택 옵션으로 확대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블랙 엣지 패키지의 가격은 95만원이다.
▲ 상품성 개선한 '액티언 2027·토레스 EVX' 연식변경 모델도 선봬
이날 KGM은 뉴 토레스와 함께 상품성 개선(연식변경) 모델인 '액티언 2027'과 '토레스 EVX 2027'도 함께 공개하며 SUV 라인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두 모델 모두 신규 인테리어 디자인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아테나 2.5'를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액티언 2027 가솔린 모델에는 뉴 토레스와 마찬가지로 아이신 8단 자동변속기와 터레인 모드를 새롭게 탑재했다. 이를 통해 정통 SUV 주행 감성과 실사용 주행 성능을 강화했다.
판매 가격은 액티언 2027 가솔린 모델 S8 3517만원, 하이브리드 모델 S8 3790만원이다. 토레스 EVX 2027은 E5 4554만원, E7 4753만원이며 VAN 모델은 TV5 4470만원, TV7 4656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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