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의 창] 광주 고려인마을, 연해주 독립유공자 김성무 선생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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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의 창] 광주 고려인마을, 연해주 독립유공자 김성무 선생 재조명

연합뉴스 2026-05-20 10:43: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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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연해주·만주 오가며 독립군 양성·학교 설립·무기 수송에 헌신

연해주 독립유공자 김성무 선생 연해주 독립유공자 김성무 선생

[광주 고려인마을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현수 기자 = 미주와 러시아 연해주, 만주를 넘나들며 독립운동 기지 건설과 독립군 양성에 평생을 바쳤지만, 오랜 세월 역사 속에 묻혀 있던 김성무(1879~미상) 선생의 삶이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발행되는 고려신문과 공동으로 추진 중인 '연해주 고려인 독립유공자 후손 발굴·지원 사업'의 스무 번째 인물로 김성무 선생을 선정해 그의 독립운동 행적을 재조명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선생은 1902년 9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안창호·박선겸·이대위 등과 함께 해외 한인사회의 상호 친목과 단결을 목적으로 한 '상항친목회' 조직에 참여하며 독립운동에 나섰다. 상항친목회는 단순한 친목단체를 넘어 민족의식을 일깨우는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후 1905년 4월 5일에는 상항친목회를 확대 개편한 공립협회 창립에 참여했다. 항일운동 등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립협회는 기관지 '공립신보'를 발행하며 해외 한인사회의 계몽과 독립정신 고취에 힘썼다.

선생은 1905년 상항친목회 회장을 맡은 데 이어 공립협회 상항지방회 회장으로 선임돼 1907년 1월까지 교민사회를 이끌었다.

1908년 공립협회가 러시아 연해주와 중국 만주 지역에 지회 설치를 결의하자, 선생은 이강과 함께 현지로 파견됐다. 러시아 수청·치타 지역에 원동지회를 설립하고 블라디보스토크와 만주에 만주지회를 조직하며 해외 독립운동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블라디보스토크 도착 후에는 이강·정재관과 함께 태동실업주식회사 블라디보스토크 임시사무원으로 임명돼 독립군 기지 개척과 재러한인 실업 진흥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1910년 2월에는 중국 헤이룽장성 밀산현 봉밀산자에 파견돼 토지 매입과 농장 조성, 학교 설립 등 독립운동 해외기지 건설에 전념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안창호·이강·정재관·이갑·이종호·안정근 등과 함께 해외 한인들의 귀환과 무기 수송에 활용할 선박 구입을 논의하며 독립운동 지원체계 구축에도 힘을 보탰다.

1911년에는 안창호·신채호·유인석 등과 함께 봉밀산자에 한인 마을을 건설하고 신한민회를 조직했으며, 이듬해 1912년 1월에는 블라디보스토크 한민학교에서 국권 회복과 산업 진흥, 독립군 양성 등을 주제로 연설하며 동포사회의 항일의식 고취에 앞장섰다.

선생은 끝내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이국땅에서 생을 마감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그의 공훈을 기려 2021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phyeon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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