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지난해 열흘간 화재로 일대에 매캐한 연기를 내뿜었던 전남 광양 물류 창고에서 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8시 35분께 광양시 도이동 물류창고에 보관 중인 알루미늄 광재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폐기물 톤백(대형자루) 10개에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으며 50개가량은 물에 젖은 것으로 보고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국은 폐광재가 서로 닿아 연소하는 것을 방지하려고 지게차를 이용해 창고 밖으로 꺼내고 있다.
광양항 배후단지에 자리 잡은 이 창고에서는 지난해 9월 13일에도 화재가 발생해 골약동, 중마동, 금호동 등 몇 ㎞ 떨어진 곳의 시민들까지 연기와 냄새에 큰 불편을 겪었다.
광양시는 통합지원본부를 구성하고 마스크 10여만장을 배부하기도 했다.
창고 안에 있던 알루미늄 부산물이 물에 닿으면 더 발화하는 특성 탓에 토사를 덮는 방식으로 '질식소화'를
시도한 끝에 열흘 만에 완진됐다.
특히 당시 창고에 보관된 폐광재는 부적정 폐기물인 것으로 알려져 광양시 등은 대책 마련을 약속했으나 화재는 재발했다.
광양시,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은 구역과 업무에 따라 관리 책임을 미루는 경향도 보였다.
광양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하고 관리상 문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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