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OCI홀딩스가 미국 텍사스에서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 착공에 나서며 북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OCI홀딩스는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1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베어카운티에서 현지 에너지 기업 CPS에너지와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 태양광 지주회사 김청호 OCI엔터프라이즈 대표를 비롯해 사바 바야틀리 OCI에너지 대표, 루디 D. 가르자 CPS에너지 사장, 박재홍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법인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알라모 시티 ESS 프로젝트는 텍사스 샌안토니오 베어카운티 약 14만㎡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전력 저장 시스템 사업이다.
총 120MW 출력과 480MWh 저장 용량 규모로 구축되며 OCI에너지는 2027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샌안토니오 인근 약 3만 가구(3인 기준)에 최대 4시간 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전력 수요가 집중되는 피크 시간대 지역 전력망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금융 조달을 맡는 ING Capital과 배터리 공급사 LG에너지솔루션 버테크, EPC(설계·조달·시공) 업체 Elgin Power Solution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한다.
앞서 OCI에너지는 CPS에너지와 장기 ESS 저장 용량 협약(SCA)을 체결하고 약 20년간 샌안토니오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CPS에너지는 텍사스주 약 128만 가구에 전기와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미국 최대 규모 지역 에너지 기업으로, OCI홀딩스와는 2012년부터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 해당 프로젝트는 OBBB 법안에 따른 착공 요건을 충족해 최대 40% 수준의 투자비 환급 혜택도 기대된다. 회사 측은 오는 7월 4일 이전 착공으로 30% 투자세액공제(ITC)와 에너지 커뮤니티 보너스 10%를 적용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OCI홀딩스 관계자는 “프로젝트 완공 직전 매각하는 기존 구조에서 벗어나 합작 투자 등 직접 운영 비중을 늘려 장기적으로 전력 판매 수익을 창출해 내겠다”면서 “특히 태양광의 간헐성을 보완할 수 있는 ESS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OCI에너지는 최근 이스라엘 에너지 기업 아라바파워(Arava Power)에 500MW 규모 ‘라사예(La Salle)’ 프로젝트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양사는 향후 금융 조달과 건설, 운영을 공동 수행할 예정이다.
OCI에너지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를 거점으로 태양광 3.9GW, ESS 3.1GW 등 총 7GW 규모의 31개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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