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윤호상 후보 약속…경선 불복 후보들에 한목소리 비판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다음 달 3일 열리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진보·보수 단일 후보인 정근식·윤호상 후보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 없는 '정책 중심'의 선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와 윤 후보는 2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두 후보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는 갈등과 비방의 선거가 아니라 서울의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 앞에서 교육의 미래를 책임 있게 논의하는 정책 선거가 돼야 한다"며 "인신공격, 허위사실 유포, 흑색선전 등 악의적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법을 준수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선거운동을 하겠다"면서 "후보자와 지지자 사이의 갈등과 분열을 부추기지 않으며 선거 이후에도 서울교육의 통합과 안정을 생각하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두 후보는 또 학생 건강 지원과 사교육비 경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정책을 강화하는 방안을 함께 강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서 정 후보는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의 시민 투표로, 윤 후보는 '서울 좋은교육감후보 추대시민회의(시민회의)'에서 경선을 통해 각각 진보와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출됐다.
그러나 두 진영에서 경선 불복과 단독 출마 선언이 잇따르며 후보가 난립하게 됐다.
정 후보와 윤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정당성을 가진 단일 후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정 후보는 "지금 서울교육은 교육감 선거 자체에 대한 신뢰를 다시 세워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며 "공동선언은 서울교육의 미래를 책임지겠다는 민주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의 단일후보 두 사람이 시민 앞에 드리는 약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됐음에도 거기에 불복하거나 선거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굉장한 위험 신호"라며 "윤 후보와 힘을 합쳐 혼탁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역시 "이러다가는 교육감 선거 제도의 존폐가 위험해질 수 있다고 봤다"며 "(두 후보가 단일 후보인 점을) 선언하지 않으면 상황이 더 심각해질 것이라 판단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rambo@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