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ESG 공시와 친환경 마케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SK AX가 AI를 활용해 그린워싱 여부를 사전에 판별하는 컴플라이언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SK AX는 그린워싱 등 법적 문제가 될 수 있는 콘텐츠를 사전에 판별하고 대응 방안을 제공하는 AI 서비스 'AXgenticWire Compliance'(엑스젠틱와이어 컴플라이언스)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린워싱은 친환경 이미지를 내세운 허위·과장 광고나 홍보 활동을 의미한다. 최근 ESG 경영 확산과 함께 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평판 훼손과 재무적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서비스 출시 배경으로 제시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그린워싱 적발 건수는 총 252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110건 대비 약 23배 증가한 수치다.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기준 강화와 단속 시스템 자동화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재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과 환경기술 및 환경산업 지원법 등 40여 개 법령과 지침에 따라 광고뿐 아니라 ESG 공시 보고서 문구까지 검증 대상에 포함되면서 기업들의 관리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SK AX는 AXgenticWire Compliance에 3400건 이상의 판례 및 심의 결정 사례를 반영해 위반 여부 판단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서비스 입력창에 제품 소개서, 공시 보고서, 홈페이지 주소 등을 입력하면 수 초 내에 위반 여부와 관련 가이드라인을 확인할 수 있다.
서비스는 관련 법령과 과거 처분 사례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단계별로 구분해 제공한다. '명확한 위험' 단계는 과징금·벌금·과태료·손해배상 등 금전적 제재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경계성 위험' 단계는 경고나 시정 권고·명령 등 행정 제재 가능성이 있는 경우이며, '낮은 위험' 단계는 위반 요소는 있으나 실제 처분 사례는 없는 경우를 의미한다.
위험도에 따라 대체 문안과 필요한 증빙 자료도 함께 제시한다. 기업들이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실질적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SK AX는 해당 서비스를 ESG 관리 플랫폼 '클릭 ESG'(Click ESG)를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클릭 ESG는 국내 약 3400개 기업이 사용하는 ESG 플랫폼으로, 환경·사회·거버넌스 관련 데이터를 입력하면 △산업별 핵심 지표 분석 △동종 업계 비교 △개선 영역 도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 서비스 추가로 기업들은 ESG 데이터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점검을 단일 플랫폼에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김경성 본부장은 "사소한 문구 하나로도 행정적·금전적 제재는 물론 ESG 평가 점수 하락에 따른 기업가치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며 "글로벌 법령과 규제, 사례까지 지속적으로 확보해 국내 수출 기업들의 대응 역량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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