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까지 설치 완료해 겨울철 가동…내년 민간 어린이집까지 확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국공립 어린이집 6곳 난방 방식이 기존 등유·가스보일러에서 전기로 데운 물을 저장해 사용하는 '축열식 히트펌프'(P2H·Power to Heat)로 바뀐다.
제주도는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수요관리형 축열형 히트펌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 '2026년 지역에너지절약 시설보조사업'의 하나로, 올해 사업비 8억원(국비 3억2천만원, 도비 4억8천만원)을 투입해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에 히트펌프와 축열조, 제어 시스템이 결합된 수요 관리 설비를 보급한다.
앞서 도는 지난 2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전문 수행기관으로 지정해 도내 국공립 어린이집 45곳의 난방 방식을 전수조사했다. 이 가운데 등유와 가스 보일러를 쓰는 시설을 대상으로 참여 수요를 파악하고 현장 조사를 거쳐 3월 말 6곳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곳은 제주시 제주도공관어린이집, 도평어린이집, 밝은뜨락어린이집과 서귀포시 다솜어린이집, 샘어린이집, 토평어린이집이다.
이달 중 전문 공사업체를 선정해 6월부터 맞춤형 설비 제작과 시공에 들어가며, 10월까지 모든 설치를 마무리한다.
전력 사용량이 늘어나는 겨울철인 11∼12월에는 실제 운영을 통해 난방비 절감 효과를 검증한다. 동시에 가상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와 연계해 전력 수급 상황에 맞춰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데이터도 축적한다.
도는 시범사업 운영 결과를 표준 데이터로 삼아 내년부터 도내 민간 어린이집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사회복지시설 전기화 사업'과 연계해 더 많은 어린이집과 다른 사회복지시설까지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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