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부산은 더 이상 기다림에 익숙해진 도시로 남아선 안 됩니다.”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19일 부산 연제구 아시아드CGV에서 열린 비전발표회에서 콘텐츠 산업과 도시 인프라를 결합한 부산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다. 정 후보는 “부산 시민들이 삶 속에서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산업·교통·의료 전반의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북항·센텀·기장을 연결하는 ‘K-콘텐츠 골든 트라이앵글’ 프로젝트가 핵심 비전으로 제시됐다. 북항에는 글로벌 OTT 체험시설인 ‘넷플릭스 하우스’ 유치를 추진하고 기장은 글로벌 영상 촬영 거점, 센텀은 AI·VFX·CG 기반 후반작업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 “영화제 도시로는 부족”
정 후보는 “부산은 더 이상 영화제만 열리는 도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콘텐츠가 실제로 제작되고 수익과 일자리로 연결되는 산업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장에서 촬영하고 센텀에서 완성한 콘텐츠가 북항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을 구축하겠다”며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새로운 기회를 찾는 도시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센텀 지역에는 AI 영상후반작업 산업을 집중 육성해 글로벌 콘텐츠 제작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부산이 단순 촬영지가 아니라 세계 프로젝트를 실제로 제작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 “먼 미래보다 지금 변화 필요”
정 후보는 기존 장기 개발 공약 중심의 시정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선거 때마다 반복된 약속에도 시민들이 체감한 변화는 크지 않았다”며 “지금 부산에는 막연한 미래 계획보다 당장 실행 가능한 정책과 속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유출과 산업 정체가 동시에 이어지는 상황에서 과거 방식만 반복해서는 도시 경쟁력을 회복하기 어렵다”며 “시민들이 삶 속에서 변화된 부산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공항·돔구장·침례병원 공약도
정 후보는 김해공항 명칭을 ‘부산공항’으로 변경 추진하고 슬롯 확대와 터미널 확장, 군 공항 이전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사직야구장과 관련해서는 “부산은 대표적인 야구도시지만 돔구장 논의는 수년째 제자리”라며 사직 일대 돔구장 조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침례병원 정상화 문제에 대해서는 “동부산권 의료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며 “실행 가능한 방식으로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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