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값 52300원"…'故노무현 모욕' 래퍼, 결국 공연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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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값 52300원"…'故노무현 모욕' 래퍼, 결국 공연 취소

이데일리 2026-05-20 08:40: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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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래퍼 리치 이기(본명 이민서)의 콘서트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논란 여파로 취소됐다.

리치 이기(사진=SNS)


20일 가요계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노무현재단)에 따르면 리치 이기는 오는 23일 서울 연남스페이스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더콰이엇, 노엘, 염따, 팔로알토, 슈퍼비 등 유명 래퍼들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려 힙합 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던 공연이다.

하지만 이 공연은 노무현재단의 대응으로 열리지 않게 됐다. 이와 관련해 노무현재단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해당 공연이 고인의 서거일(5월 23일)을 연상케 하는 티켓 가격(5만 2300원)을 의도적으로 활용하는 등 명백한 모욕적 기획임을 확인해 주최사에 공연의 즉각 취소와 서면 해명,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이어 “리치 이기는 그간 다수의 음원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실명을 사용하거나 서거 방식을 직접 연상케 하는 표현을 사용해 왔다”며 “또 다수의 음원에 여성 혐오·성적 대상화, 아동 대상 성범죄 묘사, 지역 혐오 등 사회적으로 묵과할 수 없는 심각한 수준의 반인륜적 표현들이 반복적으로 포함돼 있어 이번 공연 역시 이러한 혐오 문화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봤다”고 부연했다.

콘서트 포스터(사진=SNS)


리치 이기 사과문(사진=SNS)


리치 이기는 2006년생 래퍼로, 2024년부터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데뷔 초부터 최근까지 저의 음악과 가사를 통해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대중과 관련 유가족분들이 보시기에 눈살이 찌푸려질 만한 언행을 단지 유명세를 위해 일삼아왔다”며 “저의 행실과 부주의를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는 절대 고인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또는 이를 희화화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의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드린다”고 했다.

리치 이기는 “오늘 노무현 시민센터를 방문해 사과문을 전달드렸다”고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은 참여 아티스트분들과 무관한 저 개인의 독단적인 선택이었다”면서 “앞으로 더 성숙한 사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출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팔로알토도 SNS에 입장문을 냈다. 팔로알토는 “음악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저는 고인을 조롱하거나 혐오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표현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가사와 태도에 동의하지 않는다. 또한 그것을 옹호하거나 지지할 생각도 없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음악적 교류의 의미로 그(리치 이기)의 작업에 참여하고 방송에 초대해왔지만, 그 과정에서 표현의 문제성과 그것이 누군가에게 어떤 상처가 될 수 있는지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 저의 판단이 부족했다”며 “부족한 인식과 무지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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