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오리온이 창립 이후 약 70년간 지켜온 서울 용산 문배동 본사를 떠나 다음 달 강남구 도곡동으로 사옥을 이전한다.
오리온은 19일 공시를 통해 오리온홀딩스로부터 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일대 토지 및 건축물을 임차한다고 밝혔다. 임차 기간은 다음 달 5일부터 2031년 12월 31일까지이며, 연간 임차료는 137억6700만원이다.
신사옥은 지하 6층·지상 10층 규모로, 지하철 매봉역 인근에 위치한다. 과거 오리온이 운영한 외식 매장 마켓오가 있던 자리다.
오리온은 1956년 풍국제과를 인수하며 출범한 이후 줄곧 용산 문배동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사업 기반을 다져왔다. 그러나 건물 노후화와 사업 확장에 따른 인력 증가로 이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2021년 도곡동 부지에 신사옥 건립을 확정하고 준비를 이어왔다.
올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된 오리온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글로벌 사업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 비중은 약 70%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7.3% 성장한 3조3324억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558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중국·베트남·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 9304억원, 영업이익 1655억원으로 각각 16%, 26%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 905억원으로 34.7%, 영업이익 142억원으로 66.2% 성장했고, 중국 법인은 매출 4097억원으로 24.8%, 영업이익 799억원으로 42.7% 각각 확대됐다. 베트남 법인도 매출 1513억원으로 17.9%,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25.2% 증가했다. 현지 진출 5년 차인 인도 법인은 북동부 지역 중심의 영업 전략이 성과를 내며 매출 98억원으로 6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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