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이현정 기자 | 스타벅스 글로벌 본사가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탱크데이’ 논란과 관련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라며 사과에 나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둔 스타벅스 글로벌은 1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이자 역사적·인도적으로 의미 깊은 날인 5월 18일과 맞물려 부적절한 마케팅이 한국에서 이뤄진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고의가 아니었지만,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됐다"며 "우리는 이번 일이 특히 희생자를 추모하는 이들과 유가족, 한국 민주화에 헌신한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깊은 고통과 상처를 야기했는지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스타벅스 코리아는 즉시 해당 마케팅 캠페인을 중단했으며 이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다루고 있다"이라고 부연했다.
또 "책임있는 경영진에 대한 조치가 취해졌으며 철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는 이런 사태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내부 통제, 규범 심의, 전사적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광주 시민들과 이번 비극으로 영향을 받으신 분들, 그리고 고객과 지역사회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18일 텀블러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탱크 데이’, ‘책상에 탁’ 등의 표현을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당 문구가 5·18 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와 담당 임원을 해임한 데 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5·18민주화운동 영령과 유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상처를 드렸다"며 "그룹을 대표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스타벅스코리아는 1997년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그룹이 지분 50%씩을 가진 합작 회사로 출발해 2021년 이마트가 미국 본사가 갖고 있던 지분을 사들이면서 별도 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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