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 창업 일가 비극…아들, 아버지 추락사 연루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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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창업 일가 비극…아들, 아버지 추락사 연루 혐의로 구속

나남뉴스 2026-05-20 03:2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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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패션 브랜드 망고의 부회장 조나탄 안디치가 부친 사망 사건과 관련해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카탈루냐 경찰은 19일 오전 그를 체포했으며, 조사를 마친 뒤 수갑을 찬 상태로 법정에 세웠다.

법원은 구속 결정과 함께 17억5천만원 상당의 보석금 100만 유로를 설정했다. 여권 압수와 출국 금지 조치도 동시에 내려졌다. 보석금을 납부한 안디치 부회장은 이후 법원을 빠져나갔다. 현재 수사 당국은 이 사건을 타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재판부가 밝혔다.

유족 측은 성명을 통해 강력히 반발했다. "그를 유죄로 입증할 정당한 증거는 존재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가족의 입장이다.

지난해 12월 14일, 바르셀로나 인근 몬트세라트 산에서 비극이 발생했다. 아들 조나탄과 함께 등산하던 이사크 안디치 회장이 약 150m 깊이의 협곡으로 떨어져 숨진 것이다. 초기에는 불의의 사고로 종결될 뻔했으나, 이후 경찰이 재수사를 개시하면서 국면이 바뀌었다.

바르셀로나에 본사를 둔 망고는 비상장 기업으로, 지난해 약 6조6천억원에 달하는 38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분 구조를 보면 조나탄과 두 자매 등 세 자녀가 95%를 공동 소유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CEO를 맡고 있는 토니 루이스가 나머지 5%를 보유 중이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태어나 1960년대 카탈루냐로 터전을 옮긴 이사크 안디치는 1984년 망고를 설립했다. 그의 손에서 출발한 브랜드는 현재 전 세계 120개국에서 약 3천 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포브스 추산 그의 순자산은 약 6조8천억원인 45억 달러에 달했으며, 사망 당시 비상임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었다.

올해 1월 경영 체제가 재편됐다. 루이스 CEO가 이사회 회장 자리를 승계했고, 2005년 입사 후 리테일 부문에서 경력을 쌓아온 조나탄이 부회장으로 올라섰다. 이번 사건에 대해 망고 측은 어떠한 논평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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