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노동위원회는 20일 오전 0시 30분 2차 사후조정 3일차 회의를 정회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8일 2차 사후조정 1일차 회의를 진행한 뒤 전날 오전 10시부터 2일차 회의에 나섰다. 회의 도중 일자가 바뀌어 차수를 변경해 3차 회의까지 진행했지만 최종 타결에 이르지 못해 정회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투쟁본부의 최승호 위원장은 정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사후조정은 정회하고 10시에 재개하기로 했다"며 "초기업노조는 내일 사후조정회의에 임하기 위해 중노위에서 대기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상한 폐지 및 재원 배분 비중, 합의 제도화 등을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기 협상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박수근 중노위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한 가지 쟁점에 관해서 노사의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오후 남은 쟁점이 두 가지였다고 언급한 만큼 한 쟁점은 접점을 찾았지만 아직 한 쟁점이 남아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아직 말할 수 없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도와주고 해 대부분의 의견이 정리됐는데 하나가 안됐다"며 "사용자 측에서 정리해서 내일 10시에 오기로 했다. 정회 중인 만큼 구체적인 사안은 노사정이 내일 10시까지 일체 함구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중노위 조정안에 대해서는 "냈다. 합의로 할지 조정으로 할지는 내일 정하겠다"며 "같은 내용은 합의를 못하니 우리(중노위)가 조정을 내려고 하는 것이다. 잠시 스탑된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조측의 조합원 투표 등을 고려할때 현실적으로는 이날 오전 중에 협의가 마무리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박 위원장은 "시나리오를 만들어 뒀고 만일 정리된다면 파업을 그만큼 유예하지 않겠냐"며 "파업이 현실화되면 이를 준비해야 하는 만큼 오전에는 끝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난 18일부터 2차 사후조정에 나서고 있다. 첫날 회의에서는 각자 입장을 정리해 밝힌 뒤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싼 협상에 나섰다.
사후조정에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노위가 각자 대안을 절충한 조정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노사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정부는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측이 예고한 파업 돌입 시점은 오는 2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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