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가 총파업 전 사실상 마지막 협상 테이블인 중앙노동위원회 2차 사후조정에서 예정 시각을 훌쩍 넘겨 심야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노위 회의실에서 비공개 사후조정 이틀째 회의를 진행 중이다. 당초 회의는 오후 7시 종료 예정이었지만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오후 11시20분을 넘긴 시각까지 계속됐다.
박수근 중노위원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오후 10시 정도에는 합의가 되거나 조정안이 나오거나 둘 중 하나로 결정될 것 같다"며 늦어질 경우 오후 10시30분까지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시각마저 넘기면서 막판 조율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사측은 중노위로부터 노조 측 의견이 반영된 중재안을 전달받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사측이 오케이하면 노조 측에 투표를 붙여야 한다"며 "노측은 여기서 결정을 할 수가 없고 조합원 투표를 붙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조가 최종안을 수용하더라도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될 경우 협상은 사실상 결렬된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법원이 삼성전자의 위법 쟁의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데 이어 정부 중재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파업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본다. 협상이 자정을 향해 길어지면서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막판까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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