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구라가 자신의 주식 투자 수익률을 언급하며 최근 상승장 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특히 장기 보유 중인 삼성전자 투자 사례가 다시 주목받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반도체 대신 이마트 샀더니 카트 끌게 생겼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최근 국내 증시 흐름과 자신의 투자 상황에 대해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요즘 주식 시장을 보면 나도 내가 산 주식들이 많이 올라 기분이 들뜨더라”며 “그런데 또 너무 많이 오르니까 한편으로는 약간 불안한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상승장 특유의 기대감과 동시에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심도 함께 드러낸 셈이다.
방송인 김구라 / 뉴스1
이어 아들인 래퍼 그리(김동현)에게 자신의 계좌 수익률을 보여준 일화를 언급했다. 김구라는 “동현이에게 수익률을 보여주니까 깜짝 놀라더라”며 “지금은 그때보다 더 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수익률이 좋아서 기분이 좋지만, 장이 좋은데도 수익을 못 낸 사람들은 얼마나 속상하겠나 싶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리는 '구해줘! 홈즈'에 출연했을 당시 아버지에게 “왜 강남에 집을 안 샀냐”고 질문한 바 있다. 이에 김구라는 “나는 사실 주식 쪽으로 괜찮다. 너 보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답했고, 실제로 자신의 주식 계좌 수익률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김구라가 장기 보유 중인 삼성전자 투자 사례는 온라인에서도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주식을 약 4만5000원대에 매입해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내용 기준 18일 종가가 28만10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상 약 524.44%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한 셈이다.
이 같은 수익률은 단기간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 전략의 대표 사례로도 언급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으로 꼽히며 오랜 기간 개인 투자자들의 선호 종목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과거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시기에 매수해 장기간 보유한 투자자들은 큰 수익을 거둔 사례가 적지 않다.
김구라는 과거 여러 방송에서도 재테크와 자산 관리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부동산보다는 현금 흐름과 투자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으며, 금 투자에서도 일정 부분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그를 두고 “의외의 재테크 고수”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편 최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장기 투자 경험을 공개하는 유명인 사례들도 함께 주목받는 분위기다.
삼성전자 주가는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 확대와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감 속에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삼성전자 종가는 최근 28만1000원 수준까지 올라온 상태로, 과거 4만~5만원대에 매수한 장기 투자자들의 수익률 역시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현재 시장이 삼성전자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AI 산업 성장과 함께 핵심 부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 HBM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업들의 서버와 AI 가속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급증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 전체가 다시 슈퍼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이 흐름에 맞춰 HBM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최근 공식 자료를 통해 “2026년 HBM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차세대 제품인 HBM4 생산 능력 역시 이미 상당 부분 수요가 확보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차세대 HBM4 양산 출하를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AI 컴퓨팅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평택 사업장을 중심으로 생산 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HBM4E와 맞춤형(Custom) HBM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코스피가 3%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4.38포인트(3.25%) 하락한 7271.66에 거래를 마쳤다. 2026.5.19/뉴스1
다만 삼성전자의 상황이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AI 메모리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엔비디아 공급망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HBM 시장 점유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후발 추격 구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과거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테스트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는 보도 역시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일부 외신 보도와 업계 반응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HBM3E 제품의 수율과 발열 문제 등을 개선하는 과정에 있었고, 이 때문에 한동안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기도 했다. 온라인 투자자 커뮤니티에서도 “HBM 경쟁력 회복 여부가 삼성전자 주가의 핵심 변수”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최근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는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반도체 수요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이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일부 증권사는 삼성전자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과거 반도체 호황기 수준 이상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 삼성전자는 메모리뿐 아니라 스마트폰, 가전, 디스플레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까지 동시에 보유한 세계 최대 수준의 종합 IT 기업이라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특히 현금 보유 규모와 글로벌 생산 인프라 면에서는 여전히 세계 최상위권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향후 주가 흐름이 결국 AI 반도체 경쟁력 회복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HBM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기술 격차를 좁히고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를 확보하느냐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최근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단순 메모리 생산 경쟁이 아니라 AI 서버용 초고성능 메모리 공급 경쟁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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