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 18년 전 성폭행 피해 재판 결과 알리며 심경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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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A 출신 권민아, 18년 전 성폭행 피해 재판 결과 알리며 심경 털어놨다

위키트리 2026-05-19 21:4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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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 / 인스타그램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과거 18년 전에 발생했던 성폭행 사건의 사법 재판 결과와 이에 따른 현재의 심경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19일 자신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늘은 4년이 넘는 긴 여정을 끝마치는 날"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게시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해당 게시글에서 과거 사건의 재판을 준비하며 느꼈던 감정과 복잡한 심경을 상세하게 공유했다.

그는 "재판을 준비할 때는 14년 전 사건이었기 때문에 강간죄뿐 아니라 상해죄까지 인정된다면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 가해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에 기대감과 희망이 컸다"라고 당시의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실제 재판의 최종 결과는 공소시효라는 법적 한계에 부딪혔다.

권민아는 "2심까지 판결이 나온 지금 강간죄는 인정됐지만 상해죄는 인정되지 않아 공소시효로 별다른 처벌을 내릴 수 없는 현실이 됐다"면서도 "피해자인 내 입장에서는 유죄냐 무죄냐가 중요했지만, 하나의 죄라도 인정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어쨌든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라는 건 밝혀졌으니 지금 결과에 만족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성범죄 피해자들을 향한 격려와 사회적 인식 변화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권민아는 "18년 전에는 시대적 분위기 때문에 쉬쉬하고 감출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며 "다른 피해자들도 자책하거나 숨지 말고, 부끄러운 일이 아니니 용기 내 목소리를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장기간 소송 과정을 함께 소화해 준 사법 당국 관계자들을 향해서도 "그동안 저 대신 마음의 짐을 안고 함께 달려와 준 경찰관들과 검사님들께 정말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해당 사건 외에 또 다른 사건과 관련한 사법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도 추가로 전했다.

권민아는 "이번 사건처럼 내가 정말 열심히 나서지 않으면 누구도 대신해 주거나 보호해 줄 수 없는 현실에 벌써 지치고 무기력해지기도 한다"고 토로하며 홀로 법적 공방을 감당해야 하는 현실적 고충을 호소했다.

이어 "결과에 욕심내기보다는 내 말이 하나라도 인정되고 받아들여진다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우선은 치료에 집중하려고 한다. 잠깐 지쳐 있는 것뿐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글 말미에 "숙제 하나는 끝낸 것 같아 지금은 후련하다. 다른 숙제도 잘 풀어가겠다"고 심경을 정리했다.

앞서 권민아는 2023년 유튜브 채널 '점점TV'에 직접 출연해 자신의 중학교 1학년 시절 성폭행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고백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 그는 "친구를 따라간 자리에서 수 시간 동안 폭행과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며 "그 일은 지금까지도 가장 큰 트라우마로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당시에는 보복이 두려워 신고하지 못했다. 오랜 시간 혼자 감당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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