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고양/김민영 기자] 3쿠션 레전드들의 운명이 시즌 시작부터 엇갈렸다.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는 탈락했지만, '팀메이트'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가 살아남았다.
19일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남자부 128강전에서 사이그너는 남상민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64강에 진출했다.
전날 128강전에서 산체스가 해커 돌풍에 일격을 맞아 탈락한 가운데 과연 사이그너는 시즌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됐다.
사이그너는 2부 드림투어에서 올라온 남상민과 대결에서 하이런 10점과 애버리지 1.486을 기록하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뒀다.
1세트에 사이그너는 시즌 첫 타석부터 7점을 득점하며 기세를 올렸고, 1점씩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10이닝에 12:7로 앞서갔다.
남상민이 11이닝 선공에서 2점을 득점해 12:9까지 거리를 좁혔지만 후공에서 사이그너가 2점을 올려 세트포인트에 도달했고, 12이닝에서 남은 1점을 득점하며 15:9로 1세트를 승리했다.
2세트는 사이그너가 9이닝까지 단 3득점으로 주춤한 사이에 남상민이 4이닝에 뱅크 샷 두 방을 포함해 대거 8점을 득점하면서 3:12로 점수가 크게 벌어졌다.
10이닝에서 사이그너가 4점을 만회한 뒤 12이닝에 다시 3점을 보태 10:12까지 쫓아갔으나, 남상민이 후공에서 3점을 모두 득점하면서 10:15로 마무리됐다.
세트스코어 1-1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3세트 승부가 중요했다. 사이그너는 4:5로 1점 지고 있던 4이닝에 천금같은 5점타를 터트려 9:5로 역전했고, 10:7에서 6이닝에 남은 5점을 쓸어 담고 15:7로 승리했다.
사이그너는 4세트 초구에 뱅크 샷 한 방을 포함해 하이런 10점타를 터트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이닝에 남상민이 4점을 만회했지만 사이그너가 12:7에서 6이닝에 승부를 가르는 결정적인 뱅크 샷을 성공시키면서 7이닝 만에 15:7로 최종 승리를 거뒀다.
20일 열리는 64강전에서 사이그너는 임완섭(하림)과 32강 진출을 다툰다. 전날 128강전에서 임완섭은 이반 마요르(스페인)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64강에 선착했다.
사이그너와 임완섭은 PBA 투어에서 두 차례 대결해 모두 사이그너가 승리한 바 있고, 이번 승부가 세 번째 대결이다.
(사진=고양/김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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