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아이비, 인터폴 ‘오퍼레이션 람즈’ 참여…MENA 대규모 사이버 범죄 201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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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아이비, 인터폴 ‘오퍼레이션 람즈’ 참여…MENA 대규모 사이버 범죄 201명 검거

센머니 2026-05-19 20:18: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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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센머니 제작


[센머니=현요셉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지만, 동시에 사이버 범죄의 양상도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자동화된 피싱, 딥페이크 기반 사기, 맞춤형 사회공학 공격 등은 기존 보안 체계를 무력화하며 개인과 기업, 국가 인프라까지 위협하고 있다. 범죄 조직은 국경을 넘나들며 분업화된 구조로 운영되고, 공격 도구는 서비스 형태로 유통되면서 진입 장벽도 낮아졌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국제 공조와 위협 인텔리전스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디지털 범죄 대응 기업 그룹아이비(Group-IB)는 인터폴(INTERPOL)이 주도한 대규모 합동 단속 ‘오퍼레이션 람즈(Operation Ramz)’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5년 10월부터 2026년 2월까지 약 5개월간 진행된 이번 작전은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을 중심으로 피싱 인프라, 악성코드, 사이버 사기 네트워크를 집중 겨냥했다.

이번 작전에는 MENA 지역 13개국이 참여했으며, 총 201명이 체포되고 382명의 용의자 신원이 추가로 특정됐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3,867명에 달하며, 서버 53대가 압수됐다. 또한 약 8,000건의 수사 지원 데이터가 각국에 공유되며 공조 수사의 기반이 마련됐다.

사진=센머니 제공


그룹아이비는 이번 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정부 인프라 계정을 포함한 5,000건 이상의 침해 계정 정보를 제공해 인증 정보 유출 실태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도록 지원했다. 동시에 MENA 전역의 피싱 인프라를 식별하고 구조를 매핑해, 공격 흐름과 연결 구조를 가시화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적대자 중심(adversary-centric)’ 접근 방식이다. 단순히 서버나 도메인 등 인프라를 추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피싱 리소스 제작·유포 조직과 유출 데이터 유통 조직이라는 두 개의 주요 범죄 클러스터를 특정했다. 이는 사이버 범죄의 ‘행위자’까지 추적해 근본적 해체를 가능하게 하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국가별 수사 결과도 다양한 사이버 범죄의 실태를 보여준다. 카타르에서는 해킹된 장치가 악성코드 유포에 악용되고 있음에도 사용자가 이를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확인됐다. 요르단에서는 합법적 투자 플랫폼을 사칭한 사기 조직이 적발됐으며, 조직원 중 일부는 허위 취업으로 유인된 뒤 강제 동원된 인신매매 피해자로 드러났다. 오만에서는 개인 주택 내 서버가 악성코드 감염 상태로 운영되다 적발됐고, 알제리에서는 서비스형 피싱(Phishing-as-a-Service) 사이트가 폐쇄됐다. 모로코에서도 금융 데이터와 피싱 도구가 담긴 장비가 압수되며 수사가 확대됐다.

드미트리 볼코프(Dmitry Volkov) 그룹아이비 CEO는 “MENA 지역에서 금융 플랫폼과 정부 서비스를 겨냥한 피싱 및 사기 인프라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작전은 정보 기반 대응의 효과를 입증한 사례로, 디지털 범죄 대응 센터(Digital Crime Resistance Centers, DCRC)의 심층 위협 인텔리전스가 핵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센머니 제공


이어 “MENA와 아시아·태평양(APAC) 전역에 구축된 DCRC 간 협력이 작전의 성공을 이끌었다”며 “사이버 범죄 생태계 해체와 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 공조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폴의 닐 제튼(Neal Jetton) 사이버범죄국장은 “국경 없는 디지털 환경에서 범죄자들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작전은 글로벌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보여준 사례로, 향후에도 민관 협력을 통해 범죄 조직을 지속적으로 무력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오퍼레이션 람즈’는 기술 기반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수사 모델을 제시했다. 단순한 단속을 넘어 데이터 공유, 위협 인텔리전스, 국제 협력의 결합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시대의 사이버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간 경계를 넘어선 협력 체계와 선제적 대응 전략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그룹아이비는 인터폴, 유로폴(Europol), 아프리카 경찰 기구(AFRIPOL) 등과 협력하며 글로벌 사이버 범죄 대응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AI 기반 위협 분석과 예측형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공격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사이버 보안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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