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1 ‘한국기행’ ‘억’ 소리 나는 그녀들 2부에서는 강원도 동해 묵호항에서 ‘꽃문어’로 연 매출 10억 원을 올리는 김성란 씨의 인생 이야기를 만난다.
문어 장사로 고된 세월을 견뎌낸 뒤 억대 매출의 주인공이 된 그의 치열한 삶과 성공 비결을 소개한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꽃문어로 10억'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한국기행' '억' 소리 나는 그녀들 2부 - 꽃문어로 10억
강원도 동해의 묵호항에서는 매일 치열한 문어 경매가 펼쳐진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현장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묵호항의 큰손으로 알려진 김성란 씨다.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주문 전화로 분주한 그의 모습은 30여 년째 이 일을 해오며 쌓은 경험과 신뢰의 결과였다.
김성란 씨는 현재 200kg이 넘는 문어를 손질하여 전국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연 매출 10억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독특한 상품 전략이 있었다. 솥 벽면에 문어의 빨판을 붙여 모양을 잡은 후 활짝 핀 꽃처럼 삶아내는 '꽃문어'가 그것이다. 이 상품이 억대 매출의 비결이 되었고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꽃문어로 10억' 편 자료 사진. / EBS1 제공
문어와의 인연은 남편이 문어 배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시작됐다. 처음에는 문어잡이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워 장사에 뛰어들게 됐다. 사업 초기에는 잠도 줄여가며 정신없이 일에만 몰두했다. 그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는 과정 속에서 경험과 기술을 쌓을 수 있었고 결국 '꽃문어'라는 특화 상품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현재 김성란 씨는 문어로 울고 웃으며 걸어온 세월만큼 풍요로운 인생의 꽃길을 걷고 있다. 초기의 어려움을 견뎌낸 노력이 이제는 안정적인 사업으로 결실을 맺게 된 셈이다. 앞으로도 '꽃문어'가 전국의 식탁에 더 널리 알려지며 그의 성공 이야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꽃처럼 피어난 맛, 꽃문어의 모든 것
한국 수산 시장에서 '꽃문어'라는 명칭으로 유통되는 생물은 주로 동해안에서 어획되는 '밤수지문어(Chestnut Octopus, 학명: Paroctopus conispadiceus)'를 지칭한다. 지역에 따라 '벌문어' 혹은 일본어에서 유래한 '야나기'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지만 공식적인 수산물 유통 과정과 미식 업계에서는 삶았을 때 다리가 꽃처럼 예쁘게 말리는 모양에 착안해 꽃문어라는 명칭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꽃문어는 일반적인 참문어(왜문어)나 대문어와는 생태적 특성에서 명확한 차이를 보인다. 주로 수심 100m에서 200m 사이의 깊고 찬 바다에 서식하며, 몸길이는 다리를 포함해 약 50cm 내외로 자란다. 대문어에 비해 크기가 작고 몸체는 전체적으로 붉은색이나 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동해안의 한류가 흐르는 강원도와 경상북도 북부 연안이 주요 서식지로, 찬 물을 좋아하는 냉수성 어종에 해당한다.
이 생물이 꽃문어라 불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조리 후의 형태 때문이다. 문어를 끓는 물에 데치면 다리가 안쪽으로 돌돌 말리면서 활짝 핀 꽃 모양을 형성한다. 특히 껍질의 붉은 빛이 더욱 선명해지며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맛의 측면에서도 꽃문어는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다. 일반 문어에 비해 조직이 연하고 부드러워 씹는 맛이 일품이며, 특유의 단맛이 강해 별도의 조미 없이도 풍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꽃문어의 영양학적 가치 또한 주목할 만하다. 타우린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와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으로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수요가 높다. 특히 5월은 기온이 상승하면서 보양식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로, 동해안 인근 수산 시장에서는 꽃문어를 찾는 관광객과 산지 직송 주문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꽃문어는 그 희소성과 뛰어난 맛, 시각적인 매력으로 인해 한국 수산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봄철 수산물 시장에서도 꽃문어는 동해안을 대표하는 핵심 품목으로서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관리와 연구를 통해 우리 식탁을 풍성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EBS1 ‘한국기행’,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EBS1 '한국기행'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제공하는 857편 ''억' 소리 나는 그녀들' 대표 사진. / EBS1 제공
방송은 매주 하나의 큰 주제를 정해 5편으로 나눠 구성된다. 각 회차의 방송 시간은 약 30분이며, 특정 지역의 자연환경과 생활 모습, 주민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를 통해 지역마다 다른 삶의 방식과 정서를 차분하게 보여준다.
‘한국기행’은 자극적인 장면이나 과한 연출보다 현장에서 전해지는 분위기와 실제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제작진은 각자의 삶터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을 따라가며, 절제된 내레이션으로 자연과 사람, 지역이 함께 어우러진 장면을 전달한다.
프로그램이 찾아가는 공간도 다양하다. 산촌과 어촌, 농촌, 섬마을은 물론 도시의 골목과 생활 현장까지 폭넓게 다룬다. 덕분에 시청자는 일상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풍경과 주민들의 삶, 그 지역만의 문화를 화면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 ‘한국기행’은 EBS 1TV에서 정기적으로 방송되고 있다. 매주 새로운 주제와 장소를 중심으로 한국 곳곳의 자연 풍경과 사람들의 삶을 꾸준히 기록하고 있다.
'한국기행' 방송시간은 매주 월~금 오후 9시 35분이다. 방송 정보는 EBS1 '한국기행' 홈페이지 '미리보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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