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19일 저녁 휴게시간에 회의장을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측의 의사 결정이 조금 느릴 수밖에 없다. (오늘 종료 여부도) 10시가 넘어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는 박 위원장이 제시한 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노동조합은 조합원 투표가 필요하다"며 "사측이 인정하고 노조측에서 투표를 붙여야 하는 만큼 여러가지 변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 분배율 협상만 남았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조정안 제출 뒤 일정에 대해 "만일 오늘 부결이 나면 끝나게 된다. 파업에 돌입하는 것"이라며 "10시 가량이 돼야 가부간에 결정이 될 듯 한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노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삼성전자 2026년 2차 사후조정 2일차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후조정에서 양측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중노위가 각자 대안을 절충한 조정안을 제시한다. 그러나 노사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거부하면 협상은 결렬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날부터 2차 사후조정 회의에 나서고 있다. 전날 회의에서는 각자 입장을 정리해 밝힌 뒤 성과급 재원 기준과 상한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싼 협상에 나섰다.
중노위는 양측의 의견을 듣고 교집합을 찾아 조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다만 회의가 길어질 경우 오는 20일까지 회의가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1~12일 진행된 1차 사후조정 역시 13일 새벽에 마무리된 바 있다.
정부는 삼성전자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긴급조정권 발동도 시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 측이 예고한 파업 돌입 시점은 오는 21일이다.
중노위 관계자도 "회의가 당초 계획보다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10시를 목표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대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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