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시리아까지…가자전쟁 후 이스라엘 점령지 1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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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시리아까지…가자전쟁 후 이스라엘 점령지 1천㎢ 늘어"

연합뉴스 2026-05-19 19:09: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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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가자·레바논·시리아 점령지 분석…"1949년 기준 영토의 5%"

영구 주둔·정착촌 건설 우려도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탱크와 중장비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레바논 국경 지대에서 작전 중인 이스라엘군 탱크와 중장비들[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가자 전쟁이 시작된 이후로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추가로 점령한 땅이 약 1천㎢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매체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와 레바논, 시리아에서 공습과 포격, 급습, 현지인 억류 등을 통해 통제하고 있는 영토는 1천15㎢다. 이는 1949년 이스라엘·중동 휴전 협정에 따른 경계선을 기준으로 한 이스라엘 면적의 약 5%다.

가장 넓은 면적은 레바논 남부의 '안보구역' 576㎢다.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국경 마을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국경 약 12㎞ 위까지 군을 주둔시키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이 완충지대가 침략과 대전차 발포 위협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자평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서 공습을 계속하고 레바논인들에게 대피령을 내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이런 방식으로 리타니강에 이르기까지 땅을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마을 이스라엘 공습으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레바논 남부 마을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은 '옐로 라인'(Yellow Line)을 설정해 두고 206㎢를 점령하고 있다. 이는 가자지구 면적의 60%에 육박하는 것으로,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은 기존 영토의 약 40% 면적에 몰려 지내고 있다.

또한 이스라엘군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를 틈타 시리아 국경 안쪽으로 수㎞ 진입하면서 233㎢ 면적에 걸쳐 주둔하고 있다고 FT는 추산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나 레바논과 달리 시리아에서는 정확한 주둔 지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스라엘군 관계자는 이같은 추산치에 대한 언급은 거절하면서 "국경 인접 지대와 다양한 작전 구역에 병력이 배치됐으며, 이는 정치적 결정과 작전상 판단을 따른다"고 말했다.

FT는 네타냐후 정부의 이같은 접근 방식은 이스라엘의 국경 확장을 바라온 민족주의 정착민들로부터는 환영받지만, 점령지에서 수백만명의 이주민을 발생시키고 도시 지역을 파괴하면서 큰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짚었다.

가자지구 가자지구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군이 이들 점령지에 얼마나 오래 주둔할지는 불분명하다.

네타냐후 총리의 안보 보좌관 출신인 야코프 아미드로르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1.5∼2㎞의 완충지대를 영구적으로 설정하고, 레바논에서는 최소한 '헤즈볼라의 무장해제'까지는 주둔할 걸로 전망했다. 시리아에선 새 정권과 협상에 달렸을 것으로 예상했다.

군 정보장교 출신 마이클 밀슈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가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했다.

이스라엘군의 영구적 주둔이나 정착촌 건설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과 같은 이스라엘 극우 인사들은 가자지구에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자거나 레바논 리타니강을 국경으로 재설정하자고 주장한다.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지난달 "우리의 목표는 분명하다. 이스라엘의 철군"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한 당국자는 "이스라엘은 계속 우리 땅으로 밀고 들어오고 아무도 그들을 막지 않는다"며 영구화 가능성을 우려했다.

익명의 한 아랍권 외교관은 이스라엘에서 가자지구와 레바논, 시리아에 정착촌을 건립하자는 의견은 아직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라면서도 "요르단강 서안에서 이스라엘이 지금 하는 일은 20년 전에는 극단적인 소수 의견이었다"고 꼬집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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