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한 기자 = "왜 너클볼을 계속 안 던졌을까…"
프로야구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방문 경기를 앞두고 '17일 LG 트윈스전에서 노경은이 오스틴 딘을 상대로 던진 너클볼을 어떻게 봤나'란 질문에 이 같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노경은은 17일 인천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홈 경기에 3-5로 뒤진 8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맞고 1실점 했다.
8회초 1사에서 노경은은 오스틴을 만나 시속 100㎞, 108㎞의 너클볼을 연속으로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아내 유리한 볼카운트를 가져갔다.
연속 너클볼에 오스틴은 당황한 듯 보였지만,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째 138㎞짜리 포크볼을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으로, SSG는 LG와 주말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3구, 4구도 다 너클볼을 던졌으면 오스틴을 잡았겠다고 생각했다. 결과론적으로 홈런이 아쉽긴 하지만 제가 봐도 너클볼이 상당히 좋았다"고 곱씹었다.
지난달까지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던 노경은은 이달 들어 실점이 잦아졌다.
이달 10경기에 등판해 11⅓이닝 동안 삼진 11개를 잡았으나 안타 10개와 볼넷 3개를 내줘 7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이 감독은 "체력적 문제는 아니다. 스플리터가 이전보다 조금 덜 떨어지면서 실점으로 이어진 경우가 있다"며 "노경은의 경쟁력은 아직도 충분히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감독은 야수들의 체력 문제를 걱정했다.
박성한과 오태곤이 17일 경기 이후 각각 왼쪽 다리와 어깨에 불편함을 느꼈고, 이날 경기는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다.
이 감독은 "박성한은 일요일 경기 이후 왼쪽 오금 쪽이 올라올 것 같다고 했다. 트레이닝 파트와 상의한 뒤 관리 차원에서 휴식에 들어갔다"며 "경기를 길게 하다 보니까 수비하는 야수들이 힘들 것이다. 라인업이 바뀔 수밖에 없어서 타선을 짜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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