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샘 힐리어드는 스윙 궤도를 바꾸며 콘택트 비율을 높아가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포항=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어느 정도 적응한 것 같아요.”
이강철 KT 위즈 감독(60)이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이 감독은 19일 포항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이제 힐러어드에게 기대가 생기기 시작한다. 상대도 어려워한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힐리어드는 2026시즌 KBO리그에 입성했다. 상대 투수와 리그에 적응이 필요한 듯 3~4월에는 28경기서 타율 0.232, 5홈런, 21타점, 2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28로 부침을 겪었다. 이달 들어서는 확실히 달라졌다. 19일까지 5월 치른 14경기서 타율 0.340, 7홈런, 16타점, 1도루, OPS 1.221로 활약했다. 5월에 한정해서는 허인서(23·한화 이글스)와 함께 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오를 정도로 폭발적인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KT 샘 힐리어드는 스윙 궤도를 바꾸며 콘택트 비율을 높아가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이 감독은 힐리어드의 반등 요인으로 콘택트 능력 향상을 꼽았다. 타격 코치들과 함께 스윙 궤도를 수정해 인플레이 타구를 최대한 많이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 감독이 놀란 부분은 17일 수원 한화전서 힐리어드가 선보인 타격이다. 1회말 1사 1·3루서 류현진의 커터가 스트라이크(S)존 바깥쪽을 향해 꺾이자 한 손을 놓고 타격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 감독은 “힐리어드는 파울이 많은 타자였는데 어느 순간 인플레이타구가 많아졌다. 특히 좌중간으로 향하는 타구가 많다”며 “(류)현진이를 상대로 멋지게 콘택트하는 모습을 본 뒤 어느 정도 적응했다고 생각했다. 지금보다 콘택트률을 조금 더 높여주면, 팀에는 훨씬 도움이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힐리어드는 마이너리그(MiLB) 통산 147홈런, 장타율 0.507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돋보인다. 자신의 장점을 더 살리기 위해서 콘택트 능력을 높인다면, KT 타선에 부족한 장타를 채워넣을 수 있다.
이 감독은 “힐리어드는 타구 속도가 정말 빠르다. 방망이에만 맞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선수도 콘택트 위주의 스윙으로 생각이 많이 바뀐 것 같다”고 밝혔다.
KT 샘 힐리어드(가운데)는 스윙 궤도를 바꾸며 콘택트 비율을 높아가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포항|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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