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19일 한일정상회담을 통해 중동 전쟁에 따른 공급망 위기와 관련해 양국의 핵심 에너지원인 LNG(액화천연가스)·원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정상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총 1시간45분간 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2시32분부터 33분간 소인수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 3시11분부터 72분간 확대회담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저와 다카이치 총리님은 그간의 셔틀외교를 통해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며 "특히,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성에 대해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데 대해 공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에도 뜻을 함께했다"며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양국은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님께서는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하여 공급망 위기를 겪는 여타 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공급망 협력도 심화해 나갈 것을 제안해 주셨다"며 "저는 공감을 표하고,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양국은 핵심 에너지원인 LNG 및 원유 분야의 협력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며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양국 간 LNG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원유 수급 및 비축과 관련한 정보공유와 소통 채널 또한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 역시 "지금 국제 사회가 요동치고 있고 세계가 불안정해지고 불안정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렇게 일한 양국의 정상이 셔틀 외교를 통해 긴밀히 의사소통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님과 저는 일한 관계뿐만 아니라 중동 정세도 포함한 인도 태평양 지역 정세에 대해 진솔한 의견 교환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결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확보를 포함한 사태의 진정을 도모하기 위해 각자가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 했다"며 "현재 국제 상황을 감안하면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해 일미 동맹, 한미 동맹, 그리고 그 전략적인 연대를 통한 억제력·대처 능력의 문제 및 강화를 포함해 양국이 능동적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했다.
다카이치는 "대통령님과 저는 지난달 발표된 파워아시아 하의 인도태평양 지역의 비축 강화를 포함한 에너지 공급 강화 및 원유, 석유제품 및 LNG의 상호 융통, 스와프 거래를 포함한 일한 양국의 에너지 안보 강화의 두 가지를 중심축으로 하는 일한 협력을 시작하고, 구체적인 행동을 공동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뜻을 같이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한일 정상회담 계기 한국 산업통상부와 일본 경제산업성은 원유, 석유 제품의 스와프 및 상호 공급과 관련된 민관 대화를 장려하기로 했다.
LNG와 관련해서는 한국가스공사와 일본 에너지기업 JERA간 지난 3월14일 'LNG 수급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한 바 있고, 이번 정상회담 계기 산업통상부와 경제산업성은 이러한 LNG 협력을 더욱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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