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55·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는 보도가 영국 언론들로부터 잇달아 나오고 있다.
펩 과르디올라(55·스페인, 가운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 뉴스1
영국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 시각) "과르디올라 감독이 오는 애스턴 빌라와의 EPL 최종전을 끝으로 맨시티 지휘봉을 내려놓는다"고 단독 보도했다. 맨시티가 스폰서 파트너들에게 이미 관련 사실을 통보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BBC와 디 애슬래틱, ESPN도 같은 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결별이 기정사실화 됐다고 보도했다. ESPN은 "선수들 대부분과 코칭스태프들도 과르디올라가 팀을 떠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까지 결별설에 명확한 답을 피해왔다. 그는 계약 잔여 기간을 언급하며 "아직 계약이 1년 더 남아있다. 아주 여러 번 말해왔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부임해 만 10년 동안 맨시티를 세계 최정상 클럽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그런 그의 퇴장이 임박한 분위기에 축구팬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후임 감독으로는 엔초 마레스카(이탈리아) 전 첼시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후임 감독으로는 엔초 마레스카(이탈리아) 전 첼시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이날 특유의 멘트인 'HERE WE GO!'와 함께 "마레스카 감독은 항상 과르디올라 감독을 대체할 이상적 후보로 여겨져 왔다. 계약이 성사됐으며, 맨시티와 3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레스카는 과르디올라의 수제자로 불리는 인물이다. 2020-21시즌 맨시티 U-21 팀을 지휘했고, 2022년 여름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1군 코치로 함께했다.
이후 레스터 시티를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고, 2024년 여름 첼시 사령탑에 올라 유럽 최강팀 파리 생제르맹(PSG)를 꺾고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지난 1월 첼시를 조기 떠났지만 곧바로 차기 행선지로 맨시티가 부각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2월 맨시티에 부임해 10시즌 동안 20개의 우승 트로피를 쌓았다. EPL 6회(2017-2018, 2018-2019, 2020-2021, 2021-2022, 2022-2023, 2023-2024시즌), FA컵 3회, 리그컵 5회, UCL 1회(2022-2023), 커뮤니티실드 3회, UEFA 슈퍼컵 1회, FIFA 클럽월드컵 1회가 그 목록이다.
특히 2022-2023시즌에는 EPL·FA컵·UCL을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게다가 EPL 역사상 처음으로 4시즌 연속 우승을 이끈 감독이기도 하다. 지난 17일에는 FA컵 결승에서 첼시를 1-0으로 꺾고 이번 시즌 두 번째이자 맨시티에서 20번째 트로피를 따냈다.
펩 과르디올라(55·스페인) 맨체스터 시티 감독 / 맨시티 홈페이지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의 올 시즌은 이전과 사뭇 달랐다. 시즌 초반부터 주축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UCL에서는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후 처음 겪는 일이었다.
리그에서는 이 같은 부진에도 막판 뒤집기로 2위까지 올라섰지만 최종전만이 남은 만큼 아스날의 우승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맨시티는 구단 홈구장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노스 스탠드 확장 공간에 과르디올라의 이름을 붙이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앞서 노스 스탠드 명칭 부여 가능성에 "전혀 모른다. 진심으로 맨시티가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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