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강정수 서구의원 후보가 거리유세에 나섰다./사진=캠프 제공
33세에 처음 지방의회에 입성했던 청년 정치인이 어느새 3선 도전에 나섰다.
서구의원선거 다지역구(가수원동, 도안동, 관저1·2동, 기성동)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강정수(41) 후보는 8년 전 33세 나이로 처음 지방의회에 입성했다. 당시만 해도 "젊은 사람이 뭘 알겠느냐"는 시선이 적지 않았지만, 통학로 개선과 둘레길 조성 등 생활밀착형 현안을 해결하며 지역 기반을 다져왔다. 초선과 재선을 거치는 동안 '젊은 정치인'에서 '경험 있는 생활 정치인'으로 자리를 넓혔고, 이제는 벌써 세 번째 도전에 나섰다.
강 후보의 정치 시작점에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이 있다. 그는 박 전 의장 곁에서 10년간 보좌진 생활을 하며 정치와 행정을 가까이서 배웠다.
강 후보는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나눴던 오래전 대화를 아직도 기억한다고 했다. 박 전 의장이 "국회의원이 좋아 보이냐, 이렇게 하라면 하겠느냐"고 웃으며 물으면, 그는 "의원님처럼 하라고 하면 저는 하루도 못 버티고 그만둘 것 같다"고 답하곤 했다는 것이다. 정치에 뜻이 있었다기보다, 오히려 정치의 무게를 가까이서 봤던 기억에 더 가까웠다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강정수 서구의원 후보가 거리유세에 나섰다./사진=캠프 제공
그는 이번 3선 도전에 대해 "조금 특별한 3선이 될 것 같다"고 했다.
강 후보는 "초선은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재선은 경험을 쌓는 시간이었다"며 "이번 3선은 그동안의 성원에 결과로 보답해야 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발전을 책임질 수 있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뛰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년 정치인으로 출발했지만,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었다. 그는 초선 시절을 떠올리며 "젊은 사람이 의원이라는 사실 자체를 불편하게 보는 시선도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더 자주 현장을 찾는 방식으로 버텼다고 했다. 주민들에게 먼저 인사하고, 작은 민원이라도 직접 챙기며 신뢰를 쌓아갔다는 것이다.
강 후보는 "언젠가는 알아봐주시겠지 하는 마음으로 계속 뛰었다"며 "지금은 오히려 '젊은 사람들이 해야 한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가수원초 통학로 개선 사업과 구봉산 둘레길 조성 등을 대표 사례로 꼽았다. 가수원초 인근 신호 없는 교차로 문제 해결을 위해 학교와 학부모, 경찰, 구청 등을 설득하며 2년 넘게 협의를 이어갔고, 결국 안전한 통학 환경 조성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청년 정치가 단순히 나이만 젊은 정치로 소비돼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을 이해하면서도 정책과 예산을 실제로 다룰 수 있는 준비된 젊은 정치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결과로 평가받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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