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후보는 이날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앞에서 단식을 이어갔다. 그는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 지급 기준 등을 문제 삼으며 오는 21일 총파업을 예고한 것과 관련해 노사 타협을 요구하며 전날 저녁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다.
단식에 돌입하면서 양 후보의 복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날 평택캠퍼스 앞에서 만난 양 후보는 당명 '국민의힘'과 당 기호 '2', 후보자명 '양향자'가 적힌 겉옷 대신 빨간색 민무늬 점퍼를 입고 있었다. 그는 "선거 승리보다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생존"이라며 "이 사태는 노사 문제가 아닌 국가 경제의 심장이 멈추느냐 계속 뛰느냐의 중차대한 기로"라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반도체 생산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등 전체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양 후보의 단식 2일차인 이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양 후보 측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 출마한 유의동 후보 등이 단식 농성장을 방문해 양 후보를 격려했다. 양 후보는 장 대표를 만나 "생산 라인이 흔들리면 글로벌 신뢰와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 사태 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단식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내 설계·생산·소재·부품·장비 역량을 강화하고 전력·용수 등 인프라를 확보하는 동시에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서 새로운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추 후보는 "한 도시나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반도체 패권 경쟁에서 생존을 장담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는 물론 경기도지사와 8개 기초자체 시장이 확실한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에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요건 중 하나로 '수도권 외' 지역을 명문화하려는 것과 관련해 "초격차 유지를 위해 경기도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는 데 정부도 공감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반도체 클러스터에서 배제될 것이란 우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예고와 관련해서는 "법원이 노조도 사업장이 중단 없이 가동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을 내렸다"며 "그에 따라 노사가 적정한 선에서 원만하게 방안을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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