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더너스 닮은꼴 좌충우돌 청춘극… ‘너바나 더 밴드…’의 특별한 웃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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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더너스 닮은꼴 좌충우돌 청춘극… ‘너바나 더 밴드…’의 특별한 웃음 [리뷰]

디지틀조선일보 2026-05-19 17:07: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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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너바다 더 밴드…' 스틸컷 /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주)
    ▲ 영화 '너바다 더 밴드…' 스틸컷 /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주)

    2025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과 2025 SXSW 미드나이터 관객상을 수상한 영화 ‘너바나 더 밴드: 전설적 밴드 ‘너바나’와는 별 관련 없는 ‘너바나 더 밴드’의 콤비 맷과 제이. 어느 날 공연을 위해 타임머신을 만드는 황당한 작전을 세우고 처음 만났던 17년 전으로 돌’(이하 ‘너바나 더 밴드…’)은 한 번쯤 꿈꿔본 낭만적인 청춘 판타지를 가장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방식으로 펼쳐낸다.

    영화는 공연 하나를 성공시키기 위해 타임머신까지 만들려는 맷과 제이의 황당한 계획에서 출발한다. 허무맹랑한 설정과 즉흥적인 상황들이 이어지지만, 작품의 중심에는 끝내 서로를 포기하지 않는 두 친구의 우정이 자리한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실패조차 함께 견디는 관계의 온기를 유쾌하게 그려낸다.

    특히 맷과 제이가 끊임없이 사고를 일으키고 현실과 동떨어진 작전에 몰두하는 모습은 자연스럽게 빠더너스 특유의 감성을 떠올리게 만든다. 실제로 ‘너바나 더 밴드…’의 국내 수입은 문상훈이 이끄는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BDNS) 팀이 지난 칸영화제 마켓을 통해 진행했다. 최고의 코미디 영화를 찾기 위해 칸, LA, 홍콩 등 전 세계를 돌며 작품을 찾아 나선 과정은 유튜브 채널 시리즈로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어디까지가 연출이고 어디서부터가 실제 상황인지 모를 정도로 즉흥성과 현실감이 뒤섞이며, 관객은 어느새 두 사람의 리듬 속으로 깊게 빠져들게 된다. 이 좌충우돌의 과정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청춘 시절 한 번쯤 품어봤던 무모한 낭만까지 함께 소환한다.

    영화 곳곳을 채우는 OST와 음악은 장면의 감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빈티지한 감성의 사운드와 오케스트라 스코어, 그리고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등장하는 음악들은 영화 특유의 메타적 유머와 청춘 감성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린다. 음악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장면의 리듬과 감정을 완성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처럼 기능한다.


  • 영화 '너바다 더 밴드…' 스틸컷 /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주)
    ▲ 영화 '너바다 더 밴드…' 스틸컷 / 사진 : 그린나래미디어(주)

    여기에 에픽하이 타블로가 참여한 자막 번역 역시 인상적이다. 단순히 대사를 옮기는 데 그치지 않고, 영화 특유의 유머와 문화적 뉘앙스를 자연스럽게 살려내며 작품의 감성을 더욱 섬세하게 전달한다. 특히 원작의 리듬감과 말맛을 유지하려는 번역의 결이 영화의 분위기와 맞물리며 높은 몰입감을 만들어낸다.

    영화는 관객과 끊임없이 호흡한다. 맷과 제이는 카메라를 의식하며 말을 건네고, 스크린 밖 관객들과 눈을 맞추는 듯한 순간들을 만들어낸다. 관객은 단순히 영화를 ‘보는’ 입장을 넘어, 이들의 황당한 계획과 실패를 함께 지켜보는 친구 같은 위치에 놓이게 된다. 극장 안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과 반응마저 영화의 일부처럼 느껴질 정도다.

    ‘너바나 더 밴드…’는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봐야 더욱 특별해지는 영화다. 나만의 맷과 제이 같은 친구를 떠올리게 만들고, 함께 철없던 시절을 지나온 기억들을 자연스럽게 꺼내놓는다. 영화가 끝난 뒤에도 오래 남는 것은 거대한 사건이나 화려한 설정이 아니라, 서로의 허무맹랑한 꿈을 끝까지 믿어주는 우정의 감각이다. 상영시간 101분. 오는 5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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