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빙’ 시즌2에서 주연으로 활약할 김봉석 역의 배우 원규빈. 사진제공 | nne
[스포츠동아 장은지] 케이(K) 히어로물의 새 지평을 열며 디즈니+의 글로벌 흥행을 견인했던 공전의 히트작 ‘무빙’이 마침내 두 번째 이야기의 첫 삽을 떴다.
디즈니+가 ‘무빙 시즌2’(무빙2)의 본격 크랭크인 소식과 함께 전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한 가운데, 팬덤의 반응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화려해진 라인업에 폭발적인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일각에서는 주연 배우 교체로 인한 리스크를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디즈니+가 18일 ‘무빙2’의 최종 라인업을 공개했다. 시즌1의 주역인 고윤정, 김도훈,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등 기존 배우들이 탄탄히 무게중심을 잡고, 여기에 설경구, 이희준, 류혜영, 노윤서 등 묵직한 존재감의 배우들이 새롭게 가세해 라인업을 완성했다.
연출 역시 ‘킹덤’을 통해 ‘케이 시리즈’의 세계화를 이끈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스케일 확장을 예고했다.
축제 분위기 속에서도 업계 안팎의 시선이 향한 단 하나의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이 있다. 시즌 1의 핵심 캐릭터 ‘김봉석’의 연기자 교체다.
시즌 2의 김봉석 역에는 신예 원규빈이 합류한다. 원규빈은 2004년생 배우로 2025년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2’를 통해 데뷔한 신예다. 앞서 김봉석 역으로 일명 스타덤에 올랐던 이정하는 올초 해병대에 자원입대했다.
과거 한 제작발표회에서 포착된 이정하. 이정하는 지난 1월 해병대에 자원 입대했다. 뉴시스
극초반의 화자이자 성장형 히어로란 점에서 시청자들은 김봉석에 가장 먼저 감정과 자아를 투사하게 된다. 비범한 영웅과는 거리가 먼 순수한 범인(凡人)으로서 그의 면면은 ‘케이 히어로물’이라는 낯설고 방대한 세계관 속으로 시청자를 진입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실제 캐스팅 라인업 공개 직후 드라마의 코어 팬덤 사이에서는 “봉석이를 돌려내라”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와 함께, 일부 이탈(시청 거부) 조짐까지 감지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업계 안팎에서는 새로운 봉석이 사실상 ‘무빙 2’의 흥행을 판가름하는 ‘키맨’이 될 것으로 주목한다. 봉석으로 낙점된 원규빈이 기존 캐릭터의 에너지를 이어받으면서도, 그만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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