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동 대형 공사 다시 열린다" ··· 국내 기업 수주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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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중동 대형 공사 다시 열린다" ··· 국내 기업 수주전 본격화

폴리뉴스 2026-05-19 16:33:11 신고

중동 지역 대형 인프라 · 에너지 프로젝트 발주가 다시 늘어나면서 국내 기업들의 수주 경쟁이 본격화됐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중동 지역 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상승과 사우디아라비아 · 아랍에미리트(UAE)를 중심으로 한 산업 다각화 정책이 맞물리며 플랜트 · 에너지 · 인프라 사업 발주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사우디 정부가 추진하는 비전 2030 정책 영향으로 정유 · 석유화학뿐 아니라 수소 · 친환경 에너지 · 스마트시티 분야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5월 현재 중동 주요 사업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삼성E&A는 올해 2월 사우디 주베일 석유화학 플랜트 EPC(설계 · 자재 조달 · 시공을 하나의 계약으로 묶어 일괄 수행하는 방식)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28억 달러 규모의 암모니아 플랜트 입찰에도 참여 중이다.

중동 지역 대형 플랜트·에너지 프로젝트 발주가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AI 생성]
중동 지역 대형 플랜트·에너지 프로젝트 발주가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이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전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AI 생성]

한화솔루션은 UAE 수소 생산 프로젝트 기술 검토를 마쳤고 효성중공업은 사우디 전력망 고도화 사업 참여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를 최대 주주로 둔 에스오일은 중동 원자재 · 기술 협력 채널을 넓히는 역할을 맡았으며, 한화오션은 중동 해양 플랜트와 LNG(액화천연가스) 설비 관련 수주 기회를 모색 중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중동 수주전 양상이 과거와 크게 달라졌다고 진단한다. 이전에는 단순 시공 중심 경쟁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까지 전 과정을 한 업체가 책임지는 일괄 수행 방식, 이른바 EPC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발주처 역시 단계별로 업체를 나눠 쓰는 방식 대신 통합 수행을 요구하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2026년 중동 에너지 인프라 투자액이 1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고 이 가운데 EPC 일괄 발주 비중이 68%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격보다 수행 능력...수주 방식 변화 

중동 프로젝트 경쟁 구도도 변모했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는 올해부터 입찰 평가에서 기술 점수 비중을 40%로 높이고, 과거 수행 실적과 디지털 공정 관리 역량도 주요 평가 항목으로 끌어올렸다.

공사 규모가 클수록 일정 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막대한 만큼 가격 경쟁력만큼이나 안정적인 사업 완수 능력을 따지겠다는 취지다. 국내 건설 · 플랜트 기업들은 1970년대부터 사우디 · UAE · 쿠웨이트에서 정유 · 석유화학 플랜트를 수행해온 장기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넘어야 할 장벽도 적지 않다. 중국 기업들의 저가 수주 공세가 이어지는 데다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물류 비용 부담까지 겹치면서 사업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이다.

수소 생산 · 저장, 전력망 구축 분야는 국내 기업들의 기술력이 상대적으로 앞서는 영역으로 꼽히며, 향후 친환경 에너지와 스마트 인프라 분야에서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계 관계자는 "중동 국가들이 단순 플랜트 건설을 넘어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국내 기업들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수행 능력과 기술력을 앞세우는 전략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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