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회담] 李 "국제정세 폭풍우 함께 헤쳐나가" 다카이치 "韓日, 인태 지역 안정화 중추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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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정상회담] 李 "국제정세 폭풍우 함께 헤쳐나가" 다카이치 "韓日, 인태 지역 안정화 중추 역할 중요"

폴리뉴스 2026-05-19 16:27:45 신고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튼튼한 양국간 협력과 더불어 국제정세의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는 모습을 통해 (한일)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지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가진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지금 국제정세는 폭풍우가 몰아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우방국 간 협력과 소통이 필요한 때"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항행의 자유를 위해 우리 두 나라는 영국과 프랑스가 주도하는 '호르무즈 해협 이니셔티브' 및 국제사회의 각종 결의에 함께 참여했다"며 "총리께서 직접 주도하신 아시아탄소중립공동체 플러스 정상회의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참여해서 공조를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또 "중동에서 발이 묶인 국민의 안전한 귀국을 위해 서로의 비행기 좌석을 내주기도 했다"며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국의 굳건한 우정은 더욱 빛나고 또 발전하고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번 (일본) 나라에서 총리님과 저는 한일관계의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힘찬 첫걸음을 내디뎠다. 올해 1월 정상회담에서의 약속대로 우리 한일관계는 미래를 향해서 하루도 쉬지 않고 숨 가쁘게 전진하고 있다"며 "총리님과 저뿐만 아니라 각 부처 장·차관들을 비롯한 정부 인사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를 방문하며 양국 간의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3월에는 (우원식) 국회의장께서도 일본을 찾아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급망 위기 대응 태세를 갖췄고 양국 경찰청 간 협력 각서를 체결해 스캠 범죄 대응 협력을 제도화했다"며 "조세이 탄광 DNA 감정에 대해 실무협의를 진행해 유족들의 염원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됐고 공통 사회 문제 협의체에서는 사회 발전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새로운 협력의 영역에 밝은 빛을 비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자신의 고향인 안동에서 정상회담이 열린 데 대해선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 방문해 참으로 각별한 환대를 받았는데, 오늘은 제가 나고 자란 이곳 안동에 우리 총리님을 모시게 돼 뜻깊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총리께서 작년 10월 취임한 뒤 벌써 네 번째 만나게 됐다. 불과 4개월 만에 총리님과 제가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게 됐는데, 이는 한일 관계 역사상 최초일 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비슷한 사례를 찾기 어렵다"며 "그야말로 한일 간 셔틀외교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례나 관행에 얽매이지 않고 서로에 대한 이해와 교감의 폭을 넓혀 나가면 실용적이면서 획기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해 나갈 수 있을 것이 분명하다"며 "한일 관계의 새로운 60년의 첫해에 열리는 오늘 회담이 최상의 한일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한 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확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다카이치 총리는 "1월에 대통령께서 나라현을 방문해 주셨고 이번엔 이렇게 이 대통령님의 고향인 이곳 안동에서 셔틀외교를 실천할 수 있게 돼 아주 기쁘다"고 화답했다.

이어 "중동정세를 비롯해 국제사회는 대단히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그러한 가운데 대통령님과 저의 리더십을 통해 양호한 일한관계의 기조를 꾸준히 발전시켜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화에 있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일한 양측의 이익을 위해 그리고 역내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허심탄회하게 의견 교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2시32분부터 33분간 소인수회담을 진행한 데 이어, 오후 3시11분부터 72분간 확대회담을 이어갔다. 정상회담은 총 1시간45분간 진행됐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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