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모습 /보건대 제공
대학들이 지역사회 참여 활동을 교육과 결합된 형태로 전환하는 흐름 속에서, 대구보건대학교의 헌혈 프로그램이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학은 헌혈 활동을 단순 봉사나 캠퍼스 행사로 운영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 경험과 교육 과정이 연결되는 구조로 재편해 운영하고 있다. 참여는 18일 교내에서 진행됐으며, 여러 동선에 헌혈버스가 배치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이와 같은 형태의 프로그램은 최근 대학 사회공헌 활동의 변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일회성 이벤트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정례화된 참여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구보건대의 경우, 헌혈 참여를 통해 학생들이 실제 사회 문제와 연결된 경험을 축적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참여 과정에서 교육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구조를 구성한 점이 기존 대학 행사와 구분되는 지점이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대구경북혈액원과 연계한 헌혈증서 기부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이번 참여 과정에서 약 1004매 규모의 헌혈증이 모였으며, 이는 질병 치료 지원에 활용된다.
대학 측 자료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1999년부터 이어져 왔으며, 누적 참여 규모는 약 2만 2,700명 수준이다. 다만 단발성 행사 기록이 아니라 장기 운영 데이터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방식의 변화가 대학 사회공헌 활동의 구조를 '참여 이벤트'에서 '교육 기반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흐름이라고 분석한다.
현장 참여자의 경험 역시 단순 봉사 개념을 넘어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처음 참여 이후 활동 의미를 재해석하는 과정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행정학과 2학년 박가은 씨는 "단순한 활동으로 생각했지만 실제 경험을 통해 인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대학은 향후 헌혈 프로그램을 포함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정례 교육 과정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박노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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