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출력 레이저로 이란 군용기를 타격하는 인공지능(AI)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거듭 올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5초 분량의 영상에는 미국 국기를 단 군함이 이란 국기를 달고 날아오는 군용기에 고출력 레이저로 보이는 무기를 발사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항공기는 화염 속에 산산조각 납니다.
영상 우측 하단 작은 화면 속 트럼프 대통령은 두 손을 움직이며 리듬을 맞추다가 "오케이. 우리 쪽으로 왔네. 발사. 쾅"이라고 말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들어간 화면을 더 크게 키운 버전과 비슷한 내용의 다른 영상도 추가로 올렸습니다.
종전 합의에 협조하지 않는 이란을 상대로 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군 통수권자가 전쟁 상황을 컴퓨터 게임처럼 가볍게 소비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기간 자신이 근육질 외계인을 쇠사슬에 묶어 군사기지로 데려가는 AI 이미지도 올렸습니다. 이는 불법 이민 정책에서 쓰이는 'alien'(외국인)이라는 표현과 외계인 이미지를 겹쳐 쓴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80년에 걸친 UFO 관련 자료 162건을 공개한 직후 올라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주 공간의 전투기지에서 자신이 거대한 빨간 버튼을 누르고 지구를 향해 레이저가 발사되는 '스페이스포스' 이미지도 게시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해온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 구상 '골든돔'과 맞물려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SNS에 하루 수십 개씩 게시물을 올리는 날이 잦아졌습니다. 대부분 정적 비난이나 치적 과시 내용이지만, 별다른 설명 없이 AI로 제작된 조롱성 사진과 영상도 늘었습니다. 최근에는 자신을 예수에 빗댄 AI 이미지를 올렸다가 지지층 반발로 삭제한 바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전석우·최주리
영상 : 로이터·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jujitsus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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