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동결'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씨티은행은 한국은행이 이달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향후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동결'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깜짝 개방될 경우 바로 금리를 올릴 수도 있다고 봤다.
김진욱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9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한은은 5월 28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며 명확히 매파적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호르무즈 해협 상황과 국제유가 상승의 파급효과를 당분간 관망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금통위원 1∼2명이 인상 소수 의견을 내고, 점도표(6개월 후 기준금리 전망 분포) 중간값이 연 2.5%에서 연 3.5%로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그는 5월 금통위 전에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한은이 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원유 공급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경제 성장 하방 위험도 일부 완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은이 7월 금리 인상을 시작해 10월과 내년 1월, 4월에 각각 0.25%p씩 총 네 차례 인상해 최종 금리가 연 3.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2.5∼2.7%로 상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했고 재정 부양 효과도 확대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른 세수 증가로 정부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재정 지출을 늘릴 수 있다"며 재정 지출이 경제 성장률을 끌어올리면서 K자형 양극화도 완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도 국제유가 상승 흐름 등을 반영해 기존 2.2%에서 2.6∼2.8%로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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