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대만 북부 지룽시에서 40대 남성이 쥐에 물린 뒤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됐다.
19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만 신베이시 위생국은 전날 중앙 방역당국으로부터 신베이시 린커우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 A 씨의 한타바이러스증후군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7일 지룽시의 한 근무지 건물 지하에서 청소 작업을 하던 중 쥐를 발견했고, 이를 잡는 과정에서 쥐에게 물렸다. 이후 이달 2일 발열과 오한, 식욕 저하, 무기력감 등 경증 증상을 보여 병원 진료를 받았다. 병원은 지난 7일과 8일 한타바이러스 감염을 의심해 당국에 신고했다.
다행히 A 씨의 회복 상태는 양호하며, 이르면 1~2일 안에 퇴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룽시 정부는 A 씨가 근무한 직장에 쥐덫을 설치했으며, 쥐가 포획될 경우 추가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장셴정 지룽시 위생국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관련 증상을 보인 사람은 없다”며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계속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국장은 “현재 대만에서 파악한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쥐에게 물리거나 쥐의 배설물과 접촉하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다며 “맨손으로 쥐를 잡지 말라”고 당부했다.
마중하오 지룽시 환경보호국장은 “환경보호국은 지난 3월부터 주요 도로의 배수로 준설 작업을 전면 강화했다”며 “현재까지 청소한 배수로 길이는 500km를 넘고, 수거한 폐기물은 약 600t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침에 따라 물리적 방제를 중심으로 하고, 화학적 방제를 보조적으로 활용해 더 깊고 넓은 범위의 청소·소독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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