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한스경제 하지현 기자 | 외국인 관광객 회복세로 서울 명동 상권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패션·뷰티업계의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오는 22일 국내 최대 규모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 ‘유니클로 명동점’을 오픈한다.
19일 방문한 서울 중구 명동8나길에 위치한 유니클로 명동점은 지상 3층 규모의 대형 매장으로 조성돼 있었다. 총면적은 3254.8㎡(약 1000평) 규모로, 여성·남성·키즈·베이비 등 라이프웨어 전 라인업을 한 공간에서 운영한다.
매장 내부는 층별로 콘셉트를 달리해 쇼핑과 체험 요소를 결합한 형태로 꾸며졌다. 1층에는 여성·남성 핵심 상품과 함께 그래픽 티셔츠 라인업 ‘UT(유니클로 티셔츠)’ 공간이 마련됐다. 한편에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UTme!(유티미)’ 존도 들어섰다. 방문객은 매장 내 아이패드를 활용해 그래픽 스티커를 조합한 티셔츠와 토트백을 직접 제작할 수 있다.
특히 명동점에서는 지역 상권과 연계한 한정 디자인도 선보인다. 견과류 브랜드 HBAF(바프), 을지다방, 부루의 뜨락, 진주회관 등 명동과 을지로를 대표하는 브랜드들과 협업한 디자인 스티커가 운영될 예정이다. 일러스트레이터 리무 작가의 명동 소재 그래픽도 함께 적용됐다.
2층은 여성·키즈·베이비 라인업 중심으로 구성됐다. 매장 곳곳에는 명동의 과거와 현재 풍경을 담은 사진 작품도 배치됐다.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지역성과 콘텐츠 요소를 함께 담아낸 모습이었다.
3층에는 남성 라인업과 함께 의류 수선·자수 서비스 공간인 ‘리유니클로 스튜디오(RE.UNIQLO STUDIO)’가 마련됐다. 고객은 기존 유니클로 의류를 수선하거나 자수를 추가해 새롭게 꾸밀 수 있다. 구멍·찢어짐 수선부터 패치워크, 자수 서비스까지 제공되며, 더 이상 입지 않는 유니클로 의류를 기부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국내 최대 규모 매장답게 편의시설도 대폭 확대됐다. 계산대는 총 42대, 피팅룸은 총 54개로 모두 국내 유니클로 매장 가운데 최대 규모다. 층별로는 1층과 2층에 각각 12개의 계산대가 배치됐고, 3층에는 18개가 설치됐다. 피팅룸은 2층에 가장 많은 26개가 들어섰다.
최근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K-뷰티·K-패션 중심 상권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476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맞춰 뷰티·패션업계도 글로벌 특화 매장과 체험형 공간 확대에 나서는 분위기다.
유니클로 역시 이번 명동점을 통해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관광객과 지역 소비자를 동시에 겨냥한 체험형 플래그십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명동 매장에 400명 규모 매장 직원들이 있는데 이 중에서 60%는 외국어를 할 줄 아는 직원들”이라며 “외국인들이 조금 더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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