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무능 심판” vs “괴담 선동 역공”···정원오·오세훈, ‘삼성역 철근 누락’ 두고 정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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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무능 심판” vs “괴담 선동 역공”···정원오·오세훈, ‘삼성역 철근 누락’ 두고 정면충돌

직썰 2026-05-19 15:1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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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5ㆍ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5ㆍ18민주화운동 제46주년 서울기념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김봉연 기자]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핵심 현안인 안전과 부동산 이슈를 둘러싸고 사생결단식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최근 불거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의 철근 누락 사태를 호재 삼아 오세훈 후보의 ‘안전 무능론’을 집중 부각했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이를 “선거용 괴담 선동”으로 규정하며 야당의 사과를 요구하는 동시에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겨냥해 역공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정원오 “안전 불감증 뿌리 뽑으려면 시장 바꿔야”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서울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와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세훈 후보를 향해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정 후보는 최근 발생한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를 서울시 안전 행정의 파탄 징후로 규정했다.

정 후보는 “용산 참사, 이태원 참사, 폭우 참사, 최근 삼성역 철근 누락 공사 등에 시민들은 ‘서울이 안전한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시민들은 이를 서울의 안전 불감증이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시의 안전불감증은 최고 책임자인 시장의 책임”이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를 뿌리 뽑아야 하고, 단 하나의 방법은 시장을 바꾸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제1호 공약으로 “현재 진행 중인 대형 공사장을 비롯한 서울시내 전역에 안전 점검을 지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책임 소재 공방에 대해서는 “시장이 안전을 챙기지 않으면 그 밑의 간부와 직원도 등한시하게 된다”며 인허가자·시공 책임자뿐 아니라 감리 책임자까지 포괄하는 ‘행정 실명제’ 도입을 주장했다.

구청장 출신으로서의 행정 역량을 묻는 질문에는 특유의 비유로 응수했다. 정 후보는 “운동경기로 치면 풋살하다가 축구로 데뷔하는 것과 같다”며 “과거 오세훈·박원순·조순 시장은 야구하다가 축구로 들어왔다. 풋살하다가 축구하는 것이 훨씬 더 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부동산·민생 공약에서는 유연한 노선을 택했다. 정 후보는 “세금으로 집값을 잡는 것은 단호하게 반대한다”며 1가구 1주택자 보호와 소득 없는 은퇴자에 대한 재산세 감면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지역화폐 공약에 대해 “2500억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하며, 각 구와 서울시가 분담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쪽방촌 온기 창고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종로구 창신동쪽방촌 온기 창고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철도공단에 세 차례 통보…괴담 수준 의혹, 정원오 사과해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민주당의 책임론 제기에 대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의혹을 부풀리고 괴담 수준으로 확산시키려고 한다”며 정 후보의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오 후보는 지난해 11월 서울시가 철근 누락 문제를 인지하고도 국토교통부에 즉시 보고하지 않았다는 여당의 비판에 “이미 철도공단에 건설관리보고서를 세 차례나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시 매뉴얼에 따라 일을 처리한 공무원을 국회에 불러 호통치고 본인들이 원하는 답변을 얻어내기 위해 무리한 행태를 보이는 것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무 정지 상태인 오 후보는 “선거 직후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이 사안을 챙겨 8월 중순 GTX 운영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민주당의 공직선거법 위반 고발 방침에 대해서는 “상식 밖의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동시에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정조준하며 전선을 중앙정치로 넓혔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현재의 전월세난을 언급하며 “매매·전세·월세 무엇 하나 오르지 않는 게 없는 ‘트리플 급등’”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서 사과하고 확실한 민간 공급 활성화 의지를 천명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부동산 정책 관련 인사 라인을 전면 교체하고 부동산 정책만은 ‘탈민주당’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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