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오는 20일 수원에서 열리는 남북 여자 축구 클럽팀 간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지 않기로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정 장관은 수원FC위민과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의 준결승 경기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국자는 “아시아축구연맹 주관 국제대회라는 점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과 관계자 등 35명은 2025~2026 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참가를 위해 지난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내고향여자축구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 에서 수원FC 위민 과 준결승 경기를 치른다. 승리 팀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진출한다.
북한 스포츠 선수단이 한국을 방문해 공식 경기에 나서는 것은 2018년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 이후 약 8년 만이다.
앞서 통일부는 이번 대회가 남북 상호 이해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에서 200여 개 민간단체로 구성된 공동응원단에 남북협력기금 3억 원을 지원한 바 있다.
정 장관은 최근 공식 일정에서 경기 관람 여부에 대해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최근 남북관계 상황과 정치적 해석 가능성 등을 종합 고려해 불참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국가대표팀 간 경기가 아닌 민간 클럽팀 대항전이라는 점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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