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양식품 김정수 부회장이 회장직에 오르며 '불닭 신화'가 다시 한번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 세계를 매운맛으로 물들인 주역이 경영 전면에 나서자, 불닭 소스를 활용한 조리법 역시 연일 화제다. 특히 낮 기온이 오르며 주방 가스불 앞에 서 있는 것조차 일처럼 느껴지는 요즘, 팬 하나로 끝내는 '원팬 불닭 레시피'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구원투수로 통한다.
"파스타에 불닭 소스를 넣는다고?" 누군가는 고개를 갸우뚱할 법한 조합이지만, 한 입 먹어보면 그 의구심은 이내 감탄으로 바뀐다. 이탈리아 정통 면 요리에 한국의 매운맛이 스며든 이 기막힌 동거는 '의외의 맛'을 넘어선 중독성을 자랑한다. 냄비 하나로 면을 삶고 양념까지 한 번에 졸여내니 뒷정리가 간편한 것은 물론, 조리 시간까지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재료 준비와 면 고르기
먼저 팬에 납작한 모양의 링귀니 면을 넣는다. 링귀니는 일반적인 둥근 면보다 양념이 잘 묻고 씹는 맛이 좋아 크림 계열 요리에 알맞다. 1인분은 120g 정도가 적당하며, 양을 가늠하기 어렵다면 1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잡으면 된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할 베이컨 2줄을 잘게 잘라 넣는다. 칼을 쓰기 번거롭다면 가위로 바로 잘라도 괜찮다. 베이컨은 끓는 동안 기름과 짠맛을 내며 전체적인 맛을 채워준다. 소시지로 바꿔서 넣어도 맛이 잘 어우러진다.
고소함과 매운맛의 조화
고소한 맛을 살려줄 버터 20g은 처음부터 함께 넣는다. 버터가 녹으면서 우유와 치즈 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준다. 매운 양념만 넣으면 맛이 자극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데, 버터가 들어가면 끝맛이 한층 부드러워진다.
여기에 체다치즈 3장을 올린다. 한두 장만 넣으면 진한 맛이 부족하고, 너무 많이 넣으면 짤 수 있어 3장이 가장 알맞다. 치즈는 우유와 물이 줄어든 뒤 면에 양념이 진하게 붙도록 돕는다.
감칠맛을 보태는 참치액 1큰술도 잊지 말자. 치킨스톡으로 바꿔도 좋지만, 이미 베이컨과 치즈에 간이 있으므로 양을 늘리지 않는 것이 좋다. 간이 부족하다면 마지막에 소금을 조금 더해 맞춘다.
황금 비율 양념과 불 조절
가장 중요한 매운 양념은 불닭 소스 2큰술을 넣는다.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면 1큰술 반으로 줄여 조절한다. 여기에 케첩 1큰술을 더하면 매운맛을 살짝 눌러주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돌아 느끼함을 잡아준다.
액체류는 우유 200ml와 물 360ml를 붓는다. 종이컵으로 물 2컵 정도 분량이다. 우유만 넣으면 바닥에 눌어붙기 쉽지만, 물을 함께 넣으면 면이 익을 충분한 시간이 생긴다.
조리는 강불에서 시작한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간 정도로 낮추고, 뭉친 치즈와 면을 젓가락으로 살살 풀어준다. 면이 서로 붙어 있으면 고르게 익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무리 시점 확인하기
끓기 시작한 뒤 약 5분이 지나면 면을 다시 한번 풀어준다. 이때부터는 바닥에 눌지 않게 한두 번씩 저어준다. 만약 면이 덜 익었는데 물기만 빠르게 줄어든다면 물을 조금 더 붓는다.
파스타 면을 젓가락으로 당겼을 때 팬 바닥이 보일 정도로 국물이 졸아들면 불을 끈다. 국물이 너무 많으면 싱겁고, 오래 졸이면 치즈가 뭉쳐 뻑뻑해진다. 불을 끈 뒤에도 남은 열로 양념이 더 되직해지므로 살짝 촉촉한 상태에서 멈추는 것이 좋다. 접시에 옮겨 담은 뒤 파슬리 가루를 살짝 뿌리면 보기도 좋고 느끼한 맛도 줄어든다.
원팬 불닭 치즈 파스타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 링귀니 파스타 120g, 베이컨 2줄, 버터 20g, 체다치즈 3장, 참치액 1큰술, 불닭 소스 2큰술, 케첩 1큰술, 우유 200ml, 물 360ml, 파슬리 가루 약간
■ 만드는 순서
팬에 링귀니 파스타 120g을 넣는다.
베이컨 2줄을 한입 크기로 잘라 팬에 넣는다.
버터 20g, 체다치즈 3장, 참치액 1큰술을 넣는다.
불닭 소스 2큰술, 케첩 1큰술을 넣는다.
우유 200ml와 물 360ml를 붓는다.
강불로 끓이다가 물이 끓으면 중간 불로 낮춘다.
면과 치즈, 양념이 뭉치지 않도록 잘 풀어준다.
약 5분 뒤 다시 저어주며 국물이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면을 당겼을 때 팬 바닥이 보이면 불을 끈다.
그릇에 담고 파슬리 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면이 안 익었는데 수분이 모자라면 물을 2큰술씩 더한다.
→ 치즈가 타지 않게 중간중간 바닥을 긁으며 젓는다.
→ 매운맛이 걱정된다면 불닭 소스 양을 줄여 조절한다.
→ 소스가 식으면서 더 굳으므로 촉촉할 때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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