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모 랴오닝호, 미중 정상회담 종료 직후 서태평양 실탄훈련 돌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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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모 랴오닝호, 미중 정상회담 종료 직후 서태평양 실탄훈련 돌입 (종합)

나남뉴스 2026-05-19 14:49: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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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해군이 19일 제1항모 랴오닝함 전단의 서태평양 해역 훈련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표된 이번 훈련에는 원거리 전술비행과 실탄사격, 호위·엄호 작전, 복합구조 임무 등이 포함되며 실전 대응력 검증이 핵심 목표로 제시됐다.

해당 훈련이 연간 일정에 따른 정례적 성격이라고 중국 해군은 강조했다. 국제법 및 국제관례 준수 원칙 아래 작전 수행 역량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혀졌다.

한국·일본·대만·호주와 맞닿아 있는 서태평양은 미 해군 제7함대 작전구역과 중첩된다. 오키나와에서 대만, 필리핀, 믈라카해협으로 이어지는 제1도련선 너머로 군사력을 확장하려는 베이징의 행보가 최근 수년간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5~6월에는 사상 최초로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동시 출동하는 쌍항모 훈련이 전개됐다. 양 항모전단은 서해와 동중국해, 남중국해를 거쳐 서태평양까지 항해하며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미국령 괌을 연결하는 제2도련선마저 돌파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 대만 봉쇄 성격의 훈련과 올해 4월 일본 호위함의 대만해협 통과에 대응한 군사행동 역시 서태평양을 무대로 삼았다. 러시아군과의 정기 합동순찰도 '서태평양 공동 초계'라는 이름 아래 계속되고 있다.

대만 국방부가 2023년 작성한 보고서는 중국의 서태평양 훈련 예산이 전체 국방비의 7%에 해당하는 1천100억 위안, 원화로 약 24조 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제1도련선 내측 해역 장악이 베이징의 핵심 전략 목표라는 분석이 담겼다.

대만 측은 이 같은 군사 활동이 지역 불안정의 주범이라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줘룽타이 행정원장은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대만해협은 물론 인도태평양, 남중국해, 일본 인근에서 크고 작은 훈련이 끊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행 안전을 해치는 이런 행태야말로 역내 안정을 해치는 최대 요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줘 원장은 "중화민국의 주권 독립국 지위는 부정할 수도, 변경될 수도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하면서도 "평등과 상호 존중을 토대로 한 양안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훈련 발표 시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의 베이징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와 맞물린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건설적 전략 안정 관계'라는 새 프레임에 합의했다. 이 개념에는 협력 중심의 긍정적 안정, 절제된 경쟁을 통한 건전한 안정, 이견을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는 일상적 안정, 그리고 평화롭고 예측 가능한 장기적 안정이라는 네 축이 포함된다.

전문가들은 시 주석이 미국과 대등하게 겨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면서 상호 영향권 인정을 제안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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