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탱크 논란' 사죄 시도 무산…5·18 단체 면담 거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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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탱크 논란' 사죄 시도 무산…5·18 단체 면담 거절 (종합)

나남뉴스 2026-05-19 13:5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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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고위 임원의 광주 방문이 허탕으로 끝났다. 5·18 관련 단체들이 면담 자체를 거부하며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기 때문이다.

19일 광주 서구 쌍촌동에 위치한 5·18 기념문화센터를 찾은 김수완 부사장은 문전박대를 당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단체들은 사전 약속 없이 일방적으로 방문했다며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사장은 센터를 떠나며 해명에 나섰다. 전날 오후 5·18 기념재단과 통화를 통해 면담 승낙을 받았으나, 단체 간 의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오월 영령 앞에 진심 어린 사죄의 뜻을 밝히며, 부적절한 마케팅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아울러 경위 파악이 완료되면 재방문해 정식으로 사과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룹 차원의 진화 노력에도 여론의 분노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정용진 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게시하고 대표이사 해임 조치까지 단행했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우연이라 치부하기엔 왜곡과 모욕의 정황이 지나치게 뚜렷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불매운동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스타벅스 머그잔을 망치로 부수거나 쓰레기통에 던지는 인증 게시물이 각종 커뮤니티와 SNS를 뒤덮었다. 단순 보이콧을 넘어 해당 브랜드와 완전히 결별하겠다는 의미의 신조어 '탈벅'까지 빠르게 퍼지고 있다.

홍보 문구 역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책상에 탁!'이라는 표현이 군사정권 시절의 참극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는 의구심이 증폭됐다. 여기에 정 회장이 과거 SNS에서 '공산당이 싫다', '멸공' 등 정치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력까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비판 여론에 기름을 붓는 형국이다.

광주시민 서모(34) 씨는 텀블러 명칭은 넘어갈 수 있다 해도, 46주기 추모일 당일에 '탱크' 행사와 문제의 문구를 함께 사용한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장의 과거 행적까지 감안하면 단순한 실무 차원의 착오인지 의문이 든다는 비판도 덧붙였다.

전날 5·18 46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던 이재명 대통령도 SNS를 통해 공개 비판에 가세했다. 저질 상술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라며 강한 어조로 질타한 그는 도덕적·행정적·법적·정치적 책임이 마땅히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사과는 했느냐는 물음도 남겼다.

이에 정 회장은 같은 날 오전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모든 책임이 자신에게 있음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어떠한 해명도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으리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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