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삼성물산 "신반포 19·25차 수주 자신" 표심은 여전히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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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물산 "신반포 19·25차 수주 자신" 표심은 여전히 팽팽

프라임경제 2026-05-19 13:3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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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반포 19·25차 삼성물산 홍보관 내 '래미안 일루체라' 모형도. = 김은수 기자
[프라임경제] 신반포 19·25차 재건축 수주전이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금융 경쟁력과 사업 안정성, 한강 조망 특화 설계를 앞세워 조합원 표심 잡기에 나섰다. 다만 조합 내부에서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면서 시공사 선정 결과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18일 서울 서초구 신반포 19·25차 삼성물산 홍보관. 내부 중앙에는 '래미안 일루체라' 단지 모형도가 한강 조망 이미지를 배경으로 배치됐다. 모형도 주변에는 조합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설계와 금융 조건, 사업 추진 방식 등을 비교하며 상담을 이어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현장 설명은 대부분 경쟁사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삼성물산은 이날 △금융 지원 △신속한 사업 추진 △조합원 전 세대 한강 조망 설계 등을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압도적 지원" 조합원 부담 최소…"실현 가능한 설계" 속도 경쟁도 부각

삼성물산이 가장 먼저 강조한 부분은 금융 경쟁력이다.

국토교통부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액은 약 34조7000억원으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사 포스코이앤씨는 약 9조8000억원으로 7위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위 실적과 반포권 재건축 사업 경험 바탕으로 안정적 사업 수행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 AA+ 안정적 신용등급 기반으로 금융 지원 경쟁력 역시 갖추고 있다는 입장이다.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조합원 분담금 0원' 공약에 대해서도 동일 조건 적용시 금융 비용 절감을 통해 환급까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주비 조건 역시 주요 비교 요소로 언급됐다. 삼성물산은 LTV 100% 이주비 지원을 제안한 반면, 포스코이앤씨는 구체적 LTV 수치를 명시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삼성물산 측은 포스코이앤씨가 제시한 '인근 신축 아파트 전세금 수준'을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약 60% 수준이다. 

분담금 관련 조건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추가 대출 없는 무이자 조건과 함께 필요 시 최저금리·기간 제한 없는 금융 지원 방안을 제안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조합원 부담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금융 구조를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단순한 조건 경쟁보다 실제 사업 실현 가능성과 속도를 강조했다.

건축법이나 정비계획, 심의 기준 등에 저촉되는 설계안은 인허가 과정에서 수정되거나 사업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는 결국 금융 비용 증가와 조합원 부담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입찰 과정에서 과도하게 제시된 계획들이 실제 인허가 단계에서 축소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라며 "사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조합원 부담 역시 커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즉시 인허가가 가능한 현실적 설계를 통해 사업 지연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경쟁사 대비 약 2년 이상 빠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커뮤니티를 포함한 내부 설계 역시 제안 당시 수준 그대로 구현하겠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466명 전원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설계를 제안했다. 일반분양 87세대까지 포함하면 총 533세대가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다. = 김은수 기자
"조합원 세대 한강 조망" 표심 어디로…

설계 측면에서는 한강 조망 특화와 균형 있는 단지 배치를 핵심 경쟁력으로 제시했다.

삼성물산은 조합원 446명 전원이 한강 조망이 가능한 설계를 제안했다. 일반분양 87세대까지 포함하면 총 533세대가 한강 조망을 확보할 수 있는 수치다. 나아가 인근 재건축에 따른 조망 간섭 가능성을 감안, 일부 세대의 경우 두 방향 조망이 가능한 구조를 적용할 계획이다. 

강남권 한강변 단지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한강 조망'과 '남향 채광' 사이 고민 역시 거실과 주방 위치를 바꿀 수 있는 '스위블(Swivel)' 설계를 통해 선택형 구조를 제안했다. 취향에 따라 조망 또는 채광 중심 구조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업 핵심 가치로 꼽히는 '제자리 재건축'과 '독립 정산제' 역시 반영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입장이다. 19차·25차에 각각 3개동씩 총 6개동을 균형 있게 배치하고 △용적률 △최고 높이 △분양 면적 비율 △임대 세대 비율 △커뮤니티 비율 등을 고르게 구성해 독립 정산이 가능한 구조를 구현한 것이다. 

반면 포스코이앤씨 안에 따르면, 상가 주차장과 주요 커뮤니티 시설이 25차에 집중된다. 이로 인해 비용 부담이 한쪽에 치우칠 가능성이 있다는 게 삼성물산 측 주장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포스코이앤씨 모두 브랜드와 사업 경험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한 만큼 "조합원 표심이 쉽게 한쪽으로 기울지 않고 있다"라는 분석이다. 

실제 현장에서도 조합원들은 설계와 금융 조건, 사업 속도 등을 비교하며 신중한 분위기를 보였다. 양사 모두 한강 조망 극대화와 하이엔드 설계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원베일리 △래미안 리오센트 △반포 리체 등 반포권 주요 재건축 사업 수행 경험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비방이 아닌 근거 중심 사업 제안을 통해 조합원 최대 이익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조합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제자리 재건축과 독립 정산제 역시 균형 있게 반영했다"라고 말했다.

신반포 19·25차 수주전은 단순 브랜드 경쟁을 넘어 금융 조건과 사업 속도, 한강 조망 설계, 정산 구조까지 맞붙는 종합 경쟁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조합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가운데, 막판까지 이어질 양사 수주 전략과 조합원 표심 향방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신반포19·25차 통합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 2만6937㎡ 일대에 지하 4층~지상 49층 7개동 61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4434억원에 달한다. 한강변 입지와 반포 생활권을 동시에 갖춘 데다 향후 한강 조망 프리미엄까지 기대되는 만큼 강남권 핵심 재건축 사업지 중 하나로 꼽힌다. 

조합은 오는 30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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