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 삼성역 철근 누락에 감사 착수…연내 개통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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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 삼성역 철근 누락에 감사 착수…연내 개통도 '안갯속'

한스경제 2026-05-19 13:26:27 신고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연합뉴스
영동대로 지하 공간 복합개발 현장./연합뉴스

| 서울=한스경제 한나연 기자 |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가 단순 시공 오류를 넘어 사업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책임 논란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국가철도공단과 서울시를 대상으로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GTX-A 전체 운행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9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3공구 GTX-A 삼성역 승강장 구간에서 기둥 철근이 대거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하 5층 GTX 승강장부 기둥 80개 가운데 50개가 국내 구조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과정에서 해당 사실을 발견해 서울시에 보고했다. 원인은 설계도면에 명시된 ‘투 번들(Two bundle)’ 방식의 주철근 배치를 현장 작업자가 한 줄 배치로 잘못 해석해 시공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누락된 철근은 주철근 2570여개, 178톤(t)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시공 오류 이후의 보고·관리 체계다. 서울시는 시공사로부터 관련 사실을 보고받은 뒤 감리보고서 등을 통해 국가철도공단에 내용을 총 3차례 전달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철도공단은 정식 보고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실제 국토부가 관련 사실을 공식적으로 파악한 시점은 지난달 29일로, 공사 오류 인지 이후 약 5개월이 지난 뒤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국가철도공단과 서울시를 대상으로 사업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 전 공구를 대상으로 국토부와 국토안전관리원, 철도기술연구원, 국가철도공단 등 외부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특별 현장점검단도 가동해 시공·품질·안전관리와 건설사업관리 수행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역시 내부 벌점심의위원회 개최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말 현대건설과 감리사인 삼안에 각각 벌점 2점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입찰 제한 등 추가 행정 제재 여부도 들여다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안을 단순 현장 작업자의 실수로만 보기 어렵다는 시각도 나온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관급 대형 공사는 시공과 감리, 품질 점검 절차가 여러 단계에 걸쳐 운영되는 만큼, 철근 누락이 장기간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은 현장 관리 체계 전반을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현재 누락된 기둥 외부를 철판으로 감싸 용접하는 방식의 보강공법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해당 공법 적용 시 기존 설계 기준 이상의 구조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보강 비용 약 30억원은 현대건설이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자체 품질 점검 중 지하5층 기둥 구조물에 일부 철근이 누락된 사실을 발견하고 지체 없이 발주처인 서울시에 보고했다”며 “이후 서울시와 함께 외부 전문가 자문회의 및 현장 점검을 거쳐 당초 설계 기준을 상회하는 강판 보강 공법을 선정했고 국토교통부 긴급안전점검에서 제시된 의견을 추가 반영해 안전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도록 검증된 방법으로 보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가 보강 공법에 대한 별도 검증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GTX-A 노선 운행 일정에도 영향이 불가피해졌다. 국토부는 기존 6월에서 7~8월로 한 차례 연기됐던 삼성역 무정차 통과 시점을 보강 검증 결과 이후 재확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보강 공사와 추가 구조 검증 일정 등을 감안할 경우 사실상 연내 정상 개통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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