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후보등록이 끝난 첫 주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 대구 3곳에서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면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간 여론조사상으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양상을 보였는데 보수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면서 국민의힘 후보들이 추격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선거 판세가 요동치자 민주당 내에서는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정원오 43% 오세훈 35%…격차 16%p→8%p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6~17일까지 서울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 정원오 43%, 오세훈 35%, 김정철 1%, 유지혜 1%, 권영국 1% 등으로 나타났다. 지지후보 없음은 11%, 모름/무응답은 8%로 부동층이 19%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원오 후보의 우세가 확인됐지만 지난달 28일과 29일 실시된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정원오 후보는 5%p 하락한 반면 오세훈 후보는 3%p 상승하며 격차가 크게 줄었다.
다만,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정원오 51%, 오세훈 34%로 정 후보가 과반을 넘겼다.
서울 민심은 전반적으로 민주당에게 유리했다. 지방선거 인식에 대한 질문에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52%,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40%로 집계됐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감지된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9~10일 서울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3.5%p)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정원오 46%, 오세훈 38%로 나타났다.
한달 전 조사에 비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15%p에서 8%p 까지 줄어들었다.
[부산] 전재수 44% 박형준 38%…격차 8%p 감소
민주당 전재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맞대결을 펼치는 부산시장 선거는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전환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6~17일까지 부산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 전재수 44%, 박형준 38%, 정이한 2%로 집계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10%, 모름/무응답은 6%로 부동층이 16%였다.
약 3주 전에 실시한 조사에 비해 전 후보 지지율은 4%p 하락했고, 박 후보는 4%p 상승했다.
당선 가능성을 물은 결과는 전재수 46%, 박형준 38%로 전 후보가 높았다.
부산 민심도 민주당에게 유리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 국정운영평가 조사 결과 긍정 60% 부정 32%였고,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1% 국민의힘 34%로 나타났다. 다만 이 대통령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에 비해 8%p 하락했고, 민주당 지지율도 3%p 내렸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좁혀진 것으로 확인된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10~11일 부산 유권자 801명을 대상으로 부산시장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3.5%p) 전재수 43%, 박형준 41%로 나타났다.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도 전재수 49%, 박형준 42%로 오차범위 내였다.
[대구] 김부겸 43% 추경호 37%…당선 가능성 41% '동률'
대구시장 선거는 김부겸 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초박빙 양상을 보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16~17일까지 대구 유권자 800명을 대상으로 대구시장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 수준 ±3.5%p)김부겸 43%, 추경호 37%, 이수찬 1%로 집계됐다. 지지후보가 없다는 15%, 모름/무응답은 4%로 부동층이 19%였다.
약 3주전 실시된 조사와 비교하면 김 후보는 1%p 하락했고 추 후보는 2%p 올랐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당선 가능성을 질문한 결과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가 41%로 동률을 기록했다.
대구 민심은 '국정 안정' 보다 '정부견제'가 강했다.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42%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50%로 나타난 것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정부견제론이 5%p 상승했다.
이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1%, 부정 평가는 41%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긍정 평가가 10%p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1% 국민의힘 39%로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격차가 더 적었다.
한국갤럽이 뉴스1 의뢰로 지난 9~10일 대구 유권자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 100%, 전화면접, 95% 신뢰수준에 ±3.5%p)결과 김부겸 민주당 후보는 44%,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는 41%로 집계됐다. 적극투표 의향층에서도 김부겸 48%, 추경호 44%로 오차범위 내 였다.
정청래 "부울경 어렵고 서울도 어려워져"
이처럼 주요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간 격차가 좁혀지자 민주당 내에서는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19일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여야 접전세가 펼쳐지는 데 대해 "대구·경북이 많이 어렵다"며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은 해볼 만하다. 그런데 어렵다"며 "서울도 많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박지원 의원님도 어디서 그런 말씀을 하셔서 '(판세 분석을) 15대1로 하지 마시라'고 이야기했다. 처음에 너무 안심론, 낙관론이 빨리 있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서 어쩌면 우리 내부에 의식적으로 그러지는 않아도 무의식적으로는 안심하고 낙관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목표는 높게, 태도는 낮게'라고 말씀 드렸는데 지금부터라도 더 긴장하고 절실하게, 간절한 마음으로 뛰어야 한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사에 거론된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