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수원] 김진혁 기자= 수원FC위민 박길영 감독이 외부 이슈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파이널 사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AWCL 파이널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20일 준결승, 23일 결승전이 연달아 진행된다. 멜버른시티(호주)와 도쿄베르디벨레자(일본), 내고향여자축구단(북한)과 수원FC위민이 4강 대진을 형성했다.
수원FC위민이 첫 AWCL 우승에 도전한다. 박길영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FC위민은 지난 2024시즌 WK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차기 시즌 AWCL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지난해 수원FC위민은 조별리그 C조 1승 1무 1패를 기록, 조 3위로 대회 8강에 올랐다. 지난 3월 중국 우한에서 열린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우한장다(중국)를 4-0 완파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4강 사전 기자회견에서 박 감독은 “내일 경기를 위해 많은 걸 준비했다. 기필코 안방에서지지 않으려고 한다. 많은 응원을 해주시면 승리로 보답드릴 것을 약속드린다”라며 경기를 앞둔 소감을 말했다.
4강 상대인 내고향은 수원FC위민이 본 대회 이미 만나본 상대다. 수원FC위민은 지난해 11월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내고향에 0-3 패배한 바 있다. 남북 구단 간 AFC 주관 대회 사상 첫 맞대결이었는데 슈팅 수 4대17로 전력 차를 보였다.
관련해 박 감독은 “작년 11월에 미얀마에서 조 예선을 했다. 0-3으로 졌다. 그때도 사실 선수들이 지금과는 전력이 약했다. 선수들이 약간 쫄았다는 느낌, 겁을 먹었다는 걸 느꼈다.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심한 소리도 했었다. 이제는 다를 것이다. 8강에서 작년 우승 팀을 이겼던 만큼 전력이 좋아졌다. 저도 선수를 믿고 선수들도 감독 스태프를 믿는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북한 팀과 맞대결 특성상 경기 외 이슈가 생길 수밖에 없었다. 내고향전을 앞두고도 내고향 측의 호텔 변경건, 남북 공동응원단 등을 둘러싼 순수한 스포츠 가치를 위협할 외부 잡음들이 생기기도 했다. 관련해 박 감독은 “축구 외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언론 등 여러 가지를 통해 들었다. 내고향에게 많이 쏠려있더라. 개의치 않고 축구에만 집중하자고 선수들과 이야기했다. 공동 응원단이든 서포터즈든 모두 우리를 응원해 줄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미얀마에서 경기를 할 때는 양 팀 전략, 전술로 경기했던 것보다도 총성 없는 전쟁이었다. 심한 태클도 들어왔고 선수들에게 욕설도 했다. 앞마당에서 하는 만큼 대응하겠다. 우리 팀보다 사실 강팀이긴 하다. 상관하지 않고 팀 만에 축구를 보여주면서 더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이라며 내고향전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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