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 전경 (사진=성남시 제공)
차세대 국가 전략기술로 주목받는 양자기술 분야에서 지방자치단체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19일 성남시가 판교의 디지털 혁신 기반을 앞세워 새로운 성장축 확보에 나섰다.
시는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단위 양자산업 육성 체계 구축 과정에 참여하며, 수도권 첨단산업 집적지의 강점을 활용한 응용기술 중심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연구 참여를 넘어 지역 산업 구조를 미래형 기술 생태계로 전환하려는 장기 구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정부는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 양자센서 등 핵심 분야를 국가 전략기술로 육성하기 위해 권역별 거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 성과를 산업 현장과 연결하고, 해외 기술 의존도를 줄이며,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것이 정책의 핵심 방향이다.
이 과정에서 경기도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초광역 협력 체계를 꾸렸고, 성남은 산업 수요와 소프트웨어 구현 역량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참여했다. 연구개발과 실증, 기업 적용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 속에서 실제 산업 현장과 기술을 접목하는 실질적 연결고리 역할이 기대된다.
성남이 경쟁력을 인정받는 배경에는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형성된 국내 최고 수준의 ICT 집적 환경이 있다. 정보통신, 바이오, 콘텐츠, 시스템반도체 분야 기업들이 밀집해 있어 양자기술의 응용과 사업화 실험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양자산업은 하드웨어 못지않게 알고리즘 설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성남은 이러한 분야에서 기존 디지털 산업 역량을 활용해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여건을 갖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참여의 궁극적 목표는 지역 기업의 기술 전환 지원이다. 기존 인공지능·반도체·클라우드 기업들이 양자기술과 융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넓히고, 첨단산업 생태계를 한 단계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고급 연구인력 유입과 청년층 고부가가치 일자리 확대, 산학연 협력 강화 등 지역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판교 제2·3테크노밸리와 연계될 경우 수도권 남부를 대표하는 미래산업 벨트 형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편 시는 양자기술은 향후 산업 지형을 바꿀 핵심 분야로 전망하고, 축적된 디지털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 전략기술 육성에 기여하고,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하는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성남=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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